월컵 이후 벤투 관련해서 발제글 올리는건 아마 한두번이 다 일거임
이게 아마 세번째 즘 될거고
그만큼 벤투에 대해서 말을 난 아낌
히딩크 이후로 국대 스타일, 문화 자체를 바꾸려고 노력하는 게 보였고
과정은 불만이 나도 많았지만 어쨌던
자기가 고집했던, 이전 한국과는 다른 스타일로 경기를 운영해서
결국 결과를 냈음
이런 감독은 내국인 외국인 가릴 것 없이
히딩크 이후로 거의 벤투가 유일함
선수 선발과 출전 문제
평가전 및 몇몇 경기 참담한 결과 등등은
나도 무척 맘에 안들었지만
결국 이전 국대와는 다른 플레이 스타일로
월드컵에서 16강이란 결과는 냈으니까
그래서 난 연임을 바랬음
왜냐?
원래 그 나라 축구 스타일과 기조를 바꾸는건 무지 힘듬
밑바탕 부터 바꿔야하는데
그놈의 학원축구, 체력축구, 성적지상주의, 뻥축구 문제들
지적된지 40년이 넘었는데 바뀌었나??
지금 많이 나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못 벗어나고 있지
내가 일본애들이 무서우면서도 어이없는 게 뭐냐면
야들은 지들이 겉으로 보일 '체면'적 부분을 고치는 것이는
정말 무서울 정도로 초월적 단합을 잘 하거든
J리그와 스시타카 기조도 그리하여 빠른시일에 자리잡을 수 있던 것이고
투자대비 중요한 결과는 여전히 한국에게 꺾이지만
전반적으로는 월등한 발전을 이루었고
이제는 슬슬 중요한 부분도 우리나라를 위협하니까
여틍 일본 이야기 꺼낸건 어그로 끌려는 게 아니라
저렇게 우리도 초월적 단합을 해서
밑바탕 부터 다 갈아엎는게 안된다면
아니, 불가능 하다면 (불가능 하지)
벤투 같은 사람 10년 앉혀놓고 걍 윗물부터 맑아지게 하는 게
그나마 가성비 좋고 빠르게 고쳐보는 것임
적어도 뚝배기 뻥축만 해서는 국대 못 낀다는 경각심이
축구계에 퍼질 수 있으니까
내가 벤투 안깠다는 말 하는게 아님
나도 중간에 갑갑한 선수기용과
어이없는 경기 결과들 때문에 짜르라고 한 적도 있으니
하지만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며 16강 갔으니
연임을 하는게 답이라 봤던 것이고
지금 외국인 감독 한국인 감독 문제가 아님
저렇게 스타일 자체에 변화를 묵묵히 노력하며 줄 수 있는 감독이 아니라면
어떤 감독이 와도 저런 쌍팔년대식 축구는 앞으로도 계속 될거란 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