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상대로 거둔, 태국의 무승부, 말레이시아의 무승부, 인도네시아 U23의 승리.
내가 보는 큰 변화중 하나는
1. 혼혈 선수, 귀화 선수들의 대거 영입
특히 인도네시아는, 한때 인도네시아를 식민지배하였던 네덜란드에 혼혈인들이 많아서
향후에도 많은 네덜란드 출신 선수들의 영입 예상됨
2. 박항서 이후 동남아 축구에 강조되기 시작한 '체격과 체력'
히딩크가 그러했듯 박항서가 베트남에서 강조한 것도 체력.
원래도 자잘한 발기술만큼은 뛰어났지만 그것만이 전부였던 동남아 팀들.
아무리 기술이 좋으면 뭐하냐 어깨 한 방 치면 나가떨어지는 체력과 체격인데
자국리그에서는 왜소한 몸으로도 어떻게든 기술우위로 축구 잘 할 수 있었겠지만
국제무대에서는 몸빵이 기본은 되어야 함.
이런 단순한 진리를 그간 너무 무시했던 동남아 팀들이... 이제는 기술이 조금 떨어져도
오래 뛰는 선수, 이왕이면 체격 큰 선수를 선호하기 시작
사실 한국축구도 90년대 초중반 비쇼베츠 감독이 큰 선수 고집하기 전까지는
체격에 대한 인식이 요즘같지 않았음.
이제 한국축구는 체격도 기술도 준수한 선수들이 살아남고 있음
동남아 애들 안그래도 잔기술은 좋은데, 큰 놈들 위주로 팀 만들어 오면 앞으로 더 무서워질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