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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흘러나온 외국인 지도자의 이름이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다. 최근 KBS 보도에서 아놀드는 올해 방한했던 히딩크 감독이 직접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놀드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6년 간 호주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베테랑 감독이다. 선수로는 아시아와 유럽 무대 경험이 있고 지도자로는 호주, 그리고 일본 무대 경험이 있다.
특히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아놀드는 수석코치로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호주의 32년 만에 월드컵 출전에 함께 했고 16강 진출도 이끌었다.
30일 축구계에 따르면 이임생 기술이사가 갑작스레 사의를 표명한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대신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추천을 받은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을 추천한 대한축구협회 수뇌부와 이견을 보이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놀드는 16년 뒤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호주를 이끌고 역사상 두 번째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최종 11위로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더불어 현재 2026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도 아놀드는 호주를 이끌고 순항하고 있다. 호주는 현재 3차예선에 진출해 본선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문제는 아놀드의 성적과 실력과는 별개로 KFA의 프로세스가 또다시 문제를 일으켰다는 점이다. 히딩크 감독의 말 한 마디에 정 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준비했던 작업들이 모두 없는 것처럼 치부됐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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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축구계에 따르면 이임생 기술이사가 갑작스레 사의를 표명한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대신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추천을 받은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을 추천한 대한축구협회 수뇌부와 이견을 보이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적어도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여러 위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후보군이 나왔고 위원회에서 국내 감독과 외국인 감독을 후보군에 올려뒀고 협상을 진행한다면 수뇌부에서 지지를 보내야 마땅하다.
그러나 수뇌부가 자신들이 생각하는 후보도 아니고 히딩크가 추천한 후보를 들이 밀면서 전력강화위원회의 노력마저 무시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 후보마저 월드컵 본선 출전 가능성이 있는 유력한 팀의 감독이라는 점에서 의아함을 더하고 있다.
국내 축구계에선 아놀드가 월드컵 16강을 코치와 감독으로 총 2번이나 경험했지만 축구 변방 호주 출신이라는 점에서, 특히 같은 나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처럼 프리미어리그와 같은 유럽 구단을 지휘해 본 적도 없다는 점에서 그의 선임에 물음표를 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