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귀네슈를 데려오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요.
바그너라도 데리고 옵시다. 돌아가는 꼴을 보니 바그너 보다 더 좋은 감독은 데려올 리가 없을 것 같으니까요.
바그너 감독은
점유율을 상대에게 내 준 상태에서 상대편이 공을 갖고 있을 때 미드필드에서 달려들어 공을 탈취한 뒤 숏카운터로 골을 만드는 걸 좋아하는 감독인 거 같은데요. 원래 숏카운터는 한국축구가 수십년 전 부터 잘해온 축구입니다. 한국팀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숏카운터를 잘하죠. 그래서 바그너가 한국축구와 잘 어울릴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문제는 바그너의 축구가 숏카운터를 하러 올라가다가 공을 빼앗겼을 때 상대팀의 재역습에 취약한 축구가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는데요.
현재 한국축구 선수들이 이강인, 홍현석, 이재성 등등 미드필더들이 수비가담을 잘하는 선수들이 넘쳐납니다. 게다가 센터백 자원들도 김민재, 김지수 등으로 퀄리티가 좋아서 바그너 축구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최소한 클린스만은 아니니까... 제대로 된 축구철학을 갖고 있는 감독이니 그것에 만족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