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인이 사라져야 한다?
오죽하면 본인 포함 축구인이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을까요?
최강욱이 그랬죠... 본인포함 서울대 법대출신들만 모아서 묻어버리면 우리나라 한번에 30%는 확 좋아질거라고.
약간의 손실은 감수할 수 있다고...

엘리트 체육을 통해 결과를 내는 방식을 몇십년동안 해온 탓에
체육인들 중 제대로 공부하고 연구할 줄 아는 사람, 다른 업무들을 할 줄 알거나 조직을 구성하고 이끌 사람...
어떤 종목을 대더라도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비단 축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외국처럼 공부를 같이 하는 문화가 아니지요...
그러다보니 은퇴후 공부를 하려고 해도 이미 굳어버린 머리로 따라가기 무지 힘들겁니다.
해본적이 없는 공부, 기초가 없는데... 쉽겠습니까?
지난번에 한국에 온 용병여자배구 선수를 보니 전공이 코로나 같은 역학이더군요.
몇년 후 은퇴를 하면 학교로 돌아가 전염병과 그 전반에 걸쳐서 연구하고 싶다고...

제 경험상... 좀 진지하게 취미로 하는 스포츠가 몇개 있는데... 협회쪽 하는 짓을 보면 거의 똑같습니다.
한숨만 나옵니다... 진짜...
조폭같은 형님 동생 선후배 문화에, 학교와 지역 등등에 따른 파벌...
한자리 해먹고 꽁돈 떨어지는 밥그릇 지키기 위한 싸움
눈먼 나랏돈 어떻게든 더 타내서 흥청망청 쓰기...

솔직히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 곳, 거의 없다고 봅니다.
축협은 뭐 최악 중 한곳일테구요.
정부와 팬들과 국민들이 강제로 뜯어 고치지 않으면 절대 변하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