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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7-10 23:25
[잡담] 축협도 그들 딴에는 배수의 진을 친거임
 글쓴이 : KNVB
조회 : 639  

이번에 국대 감독으로 외국인이 들어오면, 국내파는 영원히 국대 감독 되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그나마 그들 내에서는 가장 서열(?)이 높은 홍명보를 어떻게든 감독으로 앉힌거임

사람들의 욕망이 참 우습기도 하고 허망하기도 한게
국내에서 축구하는 감독들의 가장 높은 꿈, 소원이 국대 감독임
내가 보기에 그거는 인도네시아 가있는 신태용도 그렇고
K리그 팬들에게는 인기높은 이정효조차도 예외가 아님

그래서, 지들끼리는 이익, 밥그릇하나를 두고도 치고받고 싸우다가도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는 철저하게 규합하는 거임
그래서 그들이 홍명보를 지지하는 거임

그 사람들에게 홍명보가 감독이 되었다는건 같은 한국인이니까
어찌어찌 하다보면 국대 감독자리가 자기한테까지도 올수 있다는 희망이 있는거임
비록 그것이 아주 확률 낮은 허울뿐인 희망일지라도
그게 있는것과 아예 없는것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인 거임

현재 손흥민, 김민재를 비롯한 유럽파가 점점 늘어나고 있음
클린스만 같은 콩가루 감독으로도 선수들끼리 힘으로 아시안컵 4강까지는 갔음
그걸 보고 더 몸이 달았을 거임 지금 감독하면 선수풀도 좋겠다
내가 감독되어도 잘할수 있을거 같은데

사실 아시안컵에서의 내분,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로 
그 어느때보다 외국인 감독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고
유럽 선수 풀도 가장 많아지고 있는 이때

유럽의 감독이 와서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에다가
몇몇의 젊은 유망두들 더 발굴해서 월드컵 8강 정도 성적을 내버린다면

히딩크 이후 코엘류, 본프레레, 아드보가트, 핌 베어벡 등
장기적으로 외국인 감독이 국대를 지휘하는 시대가 다시 올거같으니까

축협의 국내파 현직, 전직 지도자 출신들이 일치단결한거임
박주호가 외국인 감독 추천하고 정해성이 그거 받아들여주다가
대부분의 국내파 임원들이 외국 지도자랑 협상단계가면
데려올 생각은 전혀 없으면서 만나러 가는 척만하고
질질 끌다보면 아무나 좋으니 빨리 누구라도 선임해라는 식으로
여론이 흘러갈거 예상하고 시간 질질 끈거고

그러다가 아시안컵과 올림픽 탈락의 충격이 머리에서 희미해질쯤 되니까
그럴거면 국내감독이 낫지 않겠어? 일단은 홍명보가 됐든, 황선홍이 됐든
우리나라 감독이 하면, 혹시 알아? 나한테도 다음에 기회가 올지?
이런 마음으로 뭉친거지

예전에 이런 얘기를 들은적이 있음
가난한자가 부자되려는 욕망의 크기보다
부자가 절대 가난해지지 않으려는 독함이 더 강하기 때문에
소수의 부자들의 연대가 가난한 다수의 연대보다 강하다고

이건 축구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봄
내가 한번 쥐어본 기득권, 부, 권력의 달콤함이 너무나 강해서
어떻게든 내가 한평생, 아니 내 자식, 손자들까지 대대손손 절대 놓지 않겠다는 결심이
그들을 이렇게 뻔뻔스럽고 독하게 만든거임

아파트 20평대살다가 30평대로 가는건 쉽게 적응하지만
30평대 살다가 20평대로 내려오는건 절대 받아들일수 없는것과 같음

제가 보기에 홍명보가 감독을 맡은건 2014년의 오명을 만회할 개인의 욕망도 있지만
이임생과 여러 국내파 감독들을 대변하는 세력이
이번에 네가 감독직 수락안하면, 국내파 출신이 국대 감독되는건 어려워 질테니
후배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국내파로서 네가 국대 감독자리를 지켜달라는 부탁이 있었을거고
홍명보는 그런 국내 선후배들의 목소리를 무시할수 없었다고 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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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24-07-11 00:03
   
그런 생각으로 이 사태를 만들었다면 ㅂㅅ같은 생각이죠.
클린스만 이후 국내 감독 거론될때만 해도
국내 감독은 절대 안된다는 여론은 아니었음.
홍명보, 김기동, 이정효 이름이 거론될 때 이 사람들은 안된다는 소리는 거의 없었고
시즌이 이제 막 시작되려는 시점에서 그 감독들을 빼가는 건 안된다가 중론이었죠.
고로 타이밍만 잘 잡으면 k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있는 국내 감독을 선임하는 것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 생각합니다.
시기만 잘 맞추고 절차만 제대로 가져간다면 k리그 감독도 국대 감독 할 수 있다 봄.
     
KNVB 24-07-11 00:17
   
아뇨 국내파 감독들은 많이 부족해요. 광주 이정효 감독이 이런 말을 한적이 있어요. 전략, 전술을 짜는건 국내파 감독도 할수 있지만, 그것을 뒷받침하는 훈련 세션이 부족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잘 모른다구요. 유럽파 선수들은 훈련만 한번 받아보면, 그 감독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다 눈치챈다구요. 설령 김학범 감독처럼 전술공부 열심히 하는 분이라도, 구체적으로 선수들에게 어떤 훈련세션을 시켜야 하는지는 잘 모르구요. 또 이론상으로는 머리속에 있더라도, 유럽 무대에서 직접 그 선수들을 실전에서 움직여보며 자신의 전술이 통하나 안 통하나를 경험해보는거랑은 또 다른 문제죠. K리그에서의 경험으로 감독, 선수들이 세계에 통한다면 과거 8,90년대 세계수준과의 차이를 절감할 정도의 패배는 없었겠죠
     
KNVB 24-07-11 00:25
   
일본이 모리야스 감독을 통해 어느정도 성공을 한것은, 원래 일본인들이 축구를 매우 분석적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한국은 축구를 몸으로 뛰는 운동으로 보고, 유럽이나 일본등은 축구를 분석해야 하는 학문으로 바라봅니다. 그 시각의 차이가 전술의 세심함이냐 아니냐로 나오는 겁니다. 특히나 홍명보 감독은 그런 세밀한 전술적인 부분이 약한 사람이에요. 수비수 출신이었던 만큼, 선수비 후역습이라는 기본 기조는 있지만, 공격으로 역습전환시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략해나간다는 부분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울산팬들조차도 좋은 선수를 데려와 체급으로 밀어붙여서 우승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축구도 강남입시학원처럼 학문처럼 분석한다면 우리나라 축구 금방 강해질거라 생각합니다. 명문대 입학을 목표로 각 과목에서 어떤 유형의 문제를 풀어야 고득점받느냐는 식으로 문항 하나하나마다 냉정하고 철저히 해부한다면 말이죠. 그렇게 하지 않아서 그렇죠
     
다요 24-07-11 01:01
   
해외유학 갔다온 코치들 얘기들어보면
한국에서 나름 많이 배웠다고 생각했는데 유럽가보니깐 개념부터 다르다 입니다.

요즘 해외축구를 많이 접할수 있어서 표면적으로 배울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디테일한 부분을 알수가 없죠. 그리고 개념적으로 정리하고 시작하는것과 천지차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우리나라감독들도 아직까지는 겉모습만 흉내내는 수준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