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심리라는 게 참 간사해서...
이 와중에도 최악은 면했네라는 생각이 듬
왜? 황선홍은 걸러졌으니까.....
그런데..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 말아 먹은거 떠오르니 다시 현타가...
MK 이쉐키부터 시작해서 축협 고인물들이 썩을대로 썩었고
그래도 과거 X세대라고 했던 2002년 멤버들 다수가 입 쳐닫고 있는 꼬라지를 보자니...
한숨부터 나옴...
그나마 허공에 삿대질하는 건 이천수, 이영표 뿐이고...
애먼 박주호만 빡쳐서 폭로했다가.. 얘만 인생 피곤하게 됐음...
뭐... 이젠 욕하다 하다 욕은 그만하고...
홍명보는 일단 감독으로서는 나쁘지 않을거임...
그럼.. 또 좋은거냐? 그건 아님...
적어도 클린스만, 황선홍보다는 낫다는 거임...
전술 뭐.. 어쩌고 저쩌고는 솔직히 잘 모르겠고...
울산을 이끌면서 우승도 해봤고... 아챔 우승경쟁도 해봤으니..
국내 어떤 감독들보다도 경험만큼은 가장 앞서 있고...
K리그에서도 김기동, 이정효, 윤정환 등 나름 전술가라고 불리는 감독들과 상대도 해밨으니...
최신 전술트렌드에도 어느 정도 체감이 되어 있음...
괜찮게는 할거라는 전망은
당연히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통과할거고...
월드컵 본선에 가서도 과거 허정무의 성적까지는 낼 수도 있음...
하지만... 그 이상은 무리이나...
그에게 아직 2년이라는 시간이 있으니... 대표팀을 어떻게 조직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아주 조금은 있음...
왜냐하면... 선수 퀄리티는 역대 최상급이니까...
그런데.. 솔직히 원팀이 잘 만들어질까?
그건 변수임...
홍명보가 아무리 레전드이고... 카리스마가 넘친다 하더라도...
손흥민이나 김민재나 이강인 같은 월클급 아이들한테는 그냥 국내 꼰대감독일 뿐임...
이들에게 인정받는게 먼저지...
카리스마로 찍어 누를게 아니라...
그런데... 어제 기자회견 워딩을 보니.. 참 가관이었음...
자기가 뭐라도 되는 양... 뭐? 희생? 자기를 버려?
지랄하고 자빠졌네..
충무공 이순신도 그런 오만한 생각은 안했어.. 이 이양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