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아무 팀이나 갖지 못하는, 주로 빅클럽들이 갖고 있는 희귀템이 될 가능성이 큰 선수입니다.
어쩌면 이미 희귀템이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골이 나오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1.지공 상황에서.
2.역습 상황에서.
3.숏카운터 상황에서.
맨시티로 예를 들면,
3번 숏카운터 상황에서 골 넣을 확률을 높여주고 , 재역습 당할 확률은 줄여주는 선수가 바로 희귀템입니다.
숏카운터라는 건, 상대팀이 공격하러 올라오는데, 중간 쯤에서 공을 가로채서 짧은 역습을 하는 것이 숏카운터죠.
이 상황, 즉 상대팀이 공을 갖고 올라오는 데 우리편이 공을 가로챈 상황은
가장 골을 넣기 좋은 기회의 순간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자칫하다간 오히려 골을 먹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상대팀도 선수들 간의 거리나 위치가 흐트러져 있고
우리팀도 선수들 간의 거리나 위치가 흐트러져 있기 때문인데요.
만약 맨시티가 숏카운터의 기회를 잡아서 골을 넣으러 상대팀의 진영으로 올라가다가
만약 자칫 잘못해서 공을 재차 상대팀에게 빠앗기면,
오히려 상대팀이 숏카운터 기회를 잡게 되고 맨시티는 실점 위기를 맞게 되는 것이죠.
이 때 맨시티 같은 빅클럽은 '희귀템'을 이용합니다.
베르나루도 실바나 귄도안에게 패스를 합니다.
맨시티에서 베르나루도 실바나 귄도안은 혼란한 숏카운터 상황에서 공을 잡았을 때
1.매우 높은 확률로 공을 상대팀에게 빼앗기지 않는다.
2.매우 높은 확률로 팀 전체의 올라가는 템포에 딱 맞춰서 전방으로 공을 뿌려준다.
이 두가지가 가능한 희귀템입니다.
이 두가지가 가능한 희귀한 선수를 스페인축구에서 축구전문용어로 부르는 명칭이 있는데, 제가 까먹었네요. 숏카운터 상황에서 복잡한 중앙에서 짧은 시간 절대 공을 안 빼앗기고 지킬 수 있는 선수입니다. 그 짧은 시간이 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현재 맨시티가 이 희귀템인 두 선수 실바와 귄도안 둘 다 나이가 많아서 이 둘을 대체할 선수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위의 1,2번이 둘다 되더라도, 다른 축구기술 능력치도 탑급을 찍어야 진짜 희귀템이 되는 것이죠.
숏카운터 상황, 재역습의 기회이자 공을 빼앗기면 최대의 위기가 될수도 있는 상황에서, 골기회를 최대치로 만들어주고 위기(리스크)를 최소한으로 줄여주는 것이 바로 희귀템이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강인이 바로 이 빅클럽이 갖기를 원하는 희귀템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큰 선수입니다.
어쩌면 이미 희귀템이 되어 있는 지도 모릅니다.
이강인 몸값이 앞으로 엄청 올라갈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