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할 때만 환호하는 것만이 응원입니까? 연애를 할 때를 생각해 보세요. 연애를 하면 내 애인이 젤로 예뻐보이고 훌륭해 보입니다. 실은 그보다 나은 사람들이 많이 있음에도 그렇게 보이는 것이죠. 응원이 그런 것 아닙니까? 사랑하면 좋아보이고, 좋아보이는 것이 힘을 잃으면 힘을 주려고 응원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죠.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국 축구를 대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잘 할 때는 물론이지만 못할 때라도 지지하고 격려하고 패배감에 빠진 선수들이 빨리 회복하도록 힘을 불어 넣어 주는 것이 응원 아닙니까? 힘들어하는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때론 지나치거나 오버할 수도 있지 그걸 못 봐서 선수를 까내리고 과장해서 응원한다고 글쓴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 축게에 좀 지나치게 (조금은 볼상 사납게) 말도 안 되는 글을 쓰는 이들도 있는 것을 압니다만 그것을 이유로 응원하는 모든 글을 못 견뎌하고 비난하는 것은 많이 잘못된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국뽕'이란 말 참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베들이나 쓰는 단어를 가져와서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국뽕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손흥민 황인범 허둥대고 숏도 제대로 못 찬다고 한국 축구를 참수형에 처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자신에 일에도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을텐데 그때 자신을 참수형시켜야 한다고 하면 그게 될 말입니까?
국뽕이 아니라 응원입니다. 어느 글이든 달려들어서 오해하여 일베 노릇하는 것 중단하시길 충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