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후 김기동 감독 인터뷰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팔로세비치 내 스타일 아닌데, 3선에 쓸 선수가 없어서 할 수 없이 쓰고 있었다.(물론 김기동 감독은 팔로에게 미안하다 등등 정중하게 말했으나 속 내용 보면 이런 뜻.)
2.3선에 쓸 선수가 없어서 (풀백)최준을 수비형미드필더로 썼다. 내가 수미한테 원하는 역할이 있는데, 최준이 내 말을 듣고 밤새도록 달달 외워서 수비에 큰 도움이 되었다. 당분간 최준을 3선 수미로 쓸 것이다.
3.원두재 아직 포기 안했다.(꼭 사고 싶다.)
4.강주혁 시즌 초 부터 쓰고 싶었지만, 강주혁이 고등학교 때 큰 부상을 당했던 자리 시즌 초에 또 부상을 당해서 못 썼다. 강주혁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기용할 것이다.
5.시즌 초에 홈 5연패 할 때도 있었지만, 이렇게 홈 5연승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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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지금 승패승패승 이런 상황인데, 홈에서는 이기고 원정에서는 져서 9승6무9패... 중입니다.
아직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니지만, 분명 점점 팀이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이라서 다음 시즌까지 김기동을 믿고 기다려줘야 할 것 같습니다.
김기동 부임 후, 서울이 7년간 못이겼던 전북 이겼고 8년간 못이겼던 대전도 이겼고 오랫만에 홈5연승도 했고... 이번 시즌 그래도 긍정적인 기록 여러가지 남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시즌엔, 서울이 잘 못이기는 나머지 한 팀 울산도 김기동이 이겨줄 거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