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같은 빅리그에서 성공하는 선수와 성공하지 못하는 선수 차이점.
절대적인 건 아니지만, 저는 많은 경우에 있어 두가지가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침착성
2.기술의 정교함.
1번과 2번이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기술이 정교하니까 침착할 수 있습니다. : 자기 자신의 기술을 믿고 있으니 침착해지는 것이죠.
반대로,
침착하니까 기술이 정교해집니다 : 연습때는 되던 기술이 실전에서는 침착성을 잃어서, 쫄아서 안 될 수가 있죠. 즉, 침착하니까 자기 기술을 실전에서도 잘 구사할 수 있는 것이죠.
저는 양민혁이 자기 또래 유망주 보다 기술의 정교함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패스, 시야, 슛, 드리블 같은 기술이 더 정교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정교함을 바탕으로 침착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양민혁이 빅리그 어느 팀을 가든 성공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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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미토마 이 두 선수도 침착함과 기술의 정교함이 있어서 좋은 선수들입니다.
그런데,
1.쿠보는 슛 사정거리가 짧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쿠보는 슈팅력이 약간 부족해서 박스 밖에서 골을 넣을 수 없죠.
이게 왜 문제냐면,
쿠보는 피지컬이 부족해서 측면에서 뛰어야 합니다. 즉, 윙포워드로 뛰어야 하는데요.
윙포워드가 갖추면 좋은 능력 중 하나가 바로 중거리슛능력입니다.
손흥민의 전매특허처럼 박스 밖에서 중거리슛으로 골을 넣는 게 윙포워드에게 매우 중요한 능력이죠.
그런데 쿠보는 슛이 약해서 중거리슛을 할 수 없습니다.
쿠보는 공미로 뛰고 싶어하지만, 쿠보 피지컬 부족으로 중앙에서 못뜁니다.
측면에서 뛰면 슛사정거리가 짧은 게 쿠보의 문제.
쿠보가 좋은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수준 이상으로는 올라갈 수 없는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저번 시즌 레알소시에다드가 쿠보를 주득점원으로 밀어줬는데도 7골 정도 밖에 못 넣었죠.
쿠보는 이미 한계에 다다른 선수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좋은 선수지만, 성장 가능성이 없습니다.
반면 이강인은 슛 파워가 강해서 아직 성장 포텐이 다 터지지 않았습니다. 1,2년 지나면 이강인>쿠보가 더 명확해 질 거라 생각합니다.
미토마는 쿠보보다도 더 약점이 큰 것이, 슛 강도도 부족한데, 정확도까지 부족합니다. 슛 뿐 아니라 패스의 정확도도 부족하죠. 미토마도 좋은 선수이긴 하지만, 다 뚫었다 쳐도, 마지막엔 패스나 슛을 해야하는데, 패스나 슛이 부정확하다는 게 미토마의 한계입니다.
양민혁은 슛 파워도 충분하고, 패스 정확도도 매우 정교합니다.
현시점에서 양민혁이 쿠보나 미토마 보다 더 좋은 선수라고 말할 순 없죠.
하지만 양민혁이 본격적으로 영국 가서 적응해서 뛰기 시작하면 3,4년 뒤에는 쿠보나 미토마 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어 있을 가능성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