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는 영상은 (벤투축구에 대한 내용은 없습니다.) 원투펀치401회1부 19-20시즌 해외축구 전술적 트렌드는?
이라는 영상입니다.
그런데 ( ) 속에 제가 벤투축구를 언급한 이유는
이 원투펀치 영상을 보면서 벤투축구에 대해 느끼는 점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말해, 벤투는 최신 해외축구의 트렌드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감독이라고 느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제가 벤투빠인 것으로 오해하시는 분들 계실텐데, 저는 오히려 벤투가 한국국대에서 계속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면 경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이유는 많이 아는 감독인 건 분명한데, 이론만 빠삭하고 실전 능력은 부족하거나 or 한국 축구와 안 맞는 감독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서죠.
최신 해외축구 트렌드와 벤투축구의 공통점을 나열해보면,
1.공격시 좌우풀백을 모두 올려 최대한 공격숫자를 많이 가져간다.
2.수비 전술의 핵심은 지연이다.(상대의 공격을 지연시켜 수비를 갖출 시간을 버는 것이 중요)
3.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하는 것이 주된 공격전술
4.상대 수비를 한쪽으로 몰아넣은 뒤 빠른 방향 전환으로 비어있는 반대쪽을 공략하는 것이 기본 전술
5.4번을 하기 위해 상대를 쥐고 흔들기 위한 즉, 주도권을 갖기 위한 점유을 중시(점유를 위한 점유가 아니라고 벤투가 설명했죠.)
1번에서 5번까지 벤투가 하려는 것 중 문제가 발생해서 한축국구팬들 사이에 논란이 되거나 비난 받는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번, 좌우풀백들의 모두 전진시켜 공격숫자를 많이 가져가려고 하는데, 좌우풀백들의 크로스 질이 안 좋아서 능력치가 안 좋아서 치명적인 공격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 부분은 반대로 칭찬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예전 보다 좌우풀백들이 상대의 수비의 마크가 없는 프리한 상태에서 크로스를 올릴 수 있도록 전술을 사용하고 잇는 부분이죠.)
2번, 수비전술의 핵심은 지연이다. 이것을 실행하기 위해 중미에 공격적 재능이 특화되어 있는 선수를 쓰기 보다는 활동량이 많고 수비력이 있는 박스투박스형 선수 황인범을 중용하고 있죠.(이청용이 이 역할을 맡아줄 때 국대 경기력이 최고로 좋았습니다.) 아, 물론 지연의 1차 방법은 공격 나간 선수들의 높은 위치에서의 압박입니다. 이 1차 압박이 너무 빨리 뚫렸을 때 황인범이나 이청용 같은 중미가 상대의 공격을 늦추는 역할을 맡는다는 말씀.
3번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하는 것이 주된 전술... 이것 때문에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하는 데 잘 맞지 않는 김보경 같은 클래스 있는 선수를 벤투는 외면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량은 좋지만 전술에 안맞아서 쓰지 않는 선수들이 많다는 말씀.
4번 상대 수비를 한쪽으로 몰아넣은 뒤 비어있는 반대쪽을 치는 전술... 이걸 하기 위해선 롱패스가 정확한 선수가 있어야 하는데, 기성용이 국대 은퇴한 후 이 빠른 방향전환을 해 줄 선수가 국대에 없습니다. 최근 국대가 경기력이 안 좋은 가장 큰 이유죠.
벤투의 한국국대축구 논란의 핵심은 이것 같습니다.
최신축구트렌드는 '풀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한국국대는 풀백의 능력치가 낮다. 그런데, 벤투는 이런 낮은 능력치의 한국 풀백들을 데리고 풀백의 역할이 중요한 최신 트렌드 축구를 하려고 한다. 이게 잘 될까?
작성일 : 20-04-01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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