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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06 02:59
[정보] "박항서 이어.." '3억루피아 기부' 신태용 인니 감독도 연봉삭감 '압력'
 글쓴이 : MR100
조회 : 2,416  

사진출처=인도네시아축구협회 SNS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박항서 베트남 감독(61)에 이어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51)에게도 협회와 언론을 통해 연봉 삭감 압력이 불거지는 모양새다.

연봉 삭감설은 말레이시아 매체 복켓FC를 통해 먼저 보도됐다. 인도네시아 현지매체 인도스포츠는 이를 인용해 5일(한국시각) "모하마드 이리아완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회장이 '신태용 감독과 코칭스태프에 대한 임금 삭감을 논의중이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협회 차원에서 여전히 논의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신 감독은 올해부터 4년 동안 인도네시아 A대표팀은 물론 23세 이하(U-23),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함께 지휘하는 중책을 맡았다. 러시아월드컵에서 최강 독일을 꺾은 명장이라는 이미지에 강한 카리스마와 특유의 친화력으로 선수단을 사로잡았다. 인도네시아 축구의 혁신을 원하는 협회와 팬들이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열광했다. 지난 1월 부임 후 U-19 대표팀과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 2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A대표팀과 2주간 훈련하며 체력과 전술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현지 언론에선 1991년 SEA게임 우승을 이끌었던 러시아 출신 명장 고(故) 아나톨리 폴로신의 환생이라는 극찬까지 나왔다. 앞만 보고 달려가던 상황에서 코로나 악재와 맞닥뜨렸다.

이리아완 회장은 "현 시점에서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들과 A대표팀, 연령별 대표팀 각각의 연봉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특수한 상황속에 현재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아무런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봉에 대한 조정이 필요할 것같다"고 덧붙였다.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AFF U-16, U-19컵 대회가 사실상 연기되고, 2022년 카타르월드컵 예선전이 모두 취소된 상황에서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긴축 재정을 위해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연봉 이야기를 먼저 언론에 흘리며 분위기를 살피는 모양새다.

또다른 현지 매체 세파크볼라는 5일 인도네시아인 노바 아리안토 코치와 인터뷰해 이 문제를 거론했다. 한국인 코칭스태프들이 4일 모두 한국으로 떠난 후 홀로 남은 아리안토 코치는 "나는 PSSI의 뜻에 따라 기꺼이 연봉을 삭감할 의사가 있지만 이것은 개인적 의사가 아니라 팀 코칭스태프와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인 코칭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 나혼자 단독으로 행동할 수 없는 문제다. 논의가 잘 된다면 나는 결과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아리안토 코치는 "이 문제에 대해 미디어를 통해 처음 접했고, 협회와 소통한 부분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면서 "아직 이 문제에 대해 신태용 감독님과 아무런 논의도 없었다. 아마도 다음달은 돼야 할 것같다. 3월 월급은 그대로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기 전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인도네시아 국민들을 위해 2만 달러(약 3억3000만 루피아, 한화 약 2500만 원)를 기부했다. 2019년 기준 인도네시아 평균월급은 390만 루피아(한화 30만 원). 3억3000만 루피아는 상당히 큰 금액이다. 경북 영덕, 영남대 출신 신 감독은 고향 대구 경북 지역에도 코로나 극복을 염원하며 1억2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난세에 축구와 축구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좋은 예를 보여줬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들도 4~5일 일제히 신태용 감독의 기부 소식을 전했다. 현지 매체 누사발리는 '귀국전 인도네시아에서의 마지막 행보는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진을 위한 기부였다'고 썼다. 신 감독은 자카르타 PELNI 종합병원을 찾아 방호복 마련을 위한 성금을 기부했다. 신 감독은 "우리는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 모두 하나가 돼 함께 싸워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의료진에게 각별한 감사를 표하며 "의료진들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모두가 힘든 시기, 고통과 시련을 나누고, 나보다 힘든 이들을 도울 준비는 언제든 돼 있다. 하지만 프로 감독도, 각국 협회 감독도, 엄밀한 계약 관계다. 파산과 같은 최악의 상황이 아닌 한 본인 동의 없이 임금 삭감이나 기부를 강요하거나 압력을 넣는 행태는 프로의 논리에 맞지 않다. 향후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지켜볼 일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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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FC 20-04-06 03:22
   
걍 나와라
저란 개똥같은 마인드  똥남아가 못 사는 이유이기도 함
aosldkr 20-04-06 03:28
   
근데 사실 이건 유럽구단들도 은근히 선수들한테 눈치 주는 형태라...

근데 국대감독을 저러는 것도 웃기긴 해요.
유후인 20-04-06 12:53
   
근데 저 돈 아끼면 누가 득 보나요?
블랙커피 20-04-06 20:35
   
동남아 요즘 하는 꼴 보면, 후진국이 괜히 후진국이 아니라는 생각이 팍팍 드네. 그럴거면 왜 '계약'이란걸 하냐. 계약이 뭔지 모르나?  감독과 스텦이 스스로 연봉삭감하겠다고 나서면 모를까 주변에서 압력넣어 거의 갈취하듯 하는건 강도행위와 다를바 없지
호센 20-04-06 22:06
   
차라리 태국이 감독한테 더 대우해주지 않나?

태국으로 가서 박항서가 베트남 꺽어도 그림재미있을 듯
     
드래곤로드 20-04-07 14:18
   
태국 감독 현재 일본인 아닌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