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부터 리켈메 유형이고 이 선수를 룰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상당히 유사한 면이 많죠.
단 차이점은 리켈메에 비해 몸싸움이 약하다는 점이 있는데 이걸 키워야 합니다.
그리고 현대축구의 수비가담 중요성은 리켈메가 뛰던 시절보다 더 중요해져서 수비능력도 필수적이죠.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당장 뛸 수 있는 팀으로 가야합니다.
일단 경기를 뛰어야 실전에서의 장단점을 알 수 있고 약점 보완이나 강점의 발전이 가능한거죠.
그리고 본인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구요.
저는 쿠보와 지속적으로 비교당하는 것이 불편합니다. 매냐님 의견 때문은 아닌데 쿠보는 이렇고 이강인은 이렇고 하면서 결론적으로는 이강인의 단점 지적에 불과한 내용 처럼 보이는 글들이나 영상들 말이죠. 어그로성 주제라 관심끌기 좋기도 하겠지만 그런 분석 솔직히 재수없더라고요.
그리고 쿠보도 발전과 적응이란걸 할테니 한결같을리는 없을테니 이 둘의 비교를 떠나서 이강인 자체는 손흥민 처럼 역습의 마침표 역할에는 다소 특출나지 않거나 부족할 수 있어도 연결점이나 시작점이 되기 좋은 선수라 팀 역습에서는 플러스가 되기 좋은 장점을 이미 갖추고 있죠.
당초 많은 전문가들도 이강인이 빠르지 않다는걸 알아도 이 점에 대해 얘기를 하던편이었는데 장기적으로 중용되지 못하고 있다보니 문제점을 이강인 안에서만 찾으려는 것 같아요. 물론 발렌시아가 무조건 문제라거나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도 누군가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어린선수의 프로무대 적응기는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는건데 말이죠.
축구 역습만 하고 살거 아니고, 지금은 욕쳐먹고 있지만 은돔벨레도 팀 역대 최고 이적료와 최고 수준 연봉 받으며 토트넘의 입단할 정도로 가치 평가가 높았는데 이강인은 스피드에 강점이 없다는 이유로 쉽게 평가절하 당하네요. 발이 빠르면 물론 좋겠지만 발만 빠른 선수들 수없이 봐왔는데...
이젠 지나간 선수 강수일도 어릴땐 그저 발만 빠른 선수였죠. 드리블 돌파력도 갖추고는 있었지만..인천에서는 잘 뛰는데 결국 결정력이 없어서 남긴 기록이 딱히 없던 선수였는데 문제를 일으키기 전까지는 갑자기 일취월장하며 단지 빠르기만 한 선수가 아니라는 걸 보여준적도 있었죠.
선수들은 성장을 하죠. 다만 무엇부터 먼저 발전하는지에 대한 개인차란 개성이 있을 뿐인거죠. 병지형은 대단한 선수였지만 꽁병지tv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들어요.
라멜라 같은 경우도 이제는 성장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긴하지만 라멜라가 생각만 바꾸면 충분히 훨씬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기술적 재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꽤 많을 겁니다. 단지 빠르지 않아서 드리블을 좋아해서 덩치가 크지 않아서 등 겉으로 드러나는 특징이 최종 결론 일 순 없죠.
장차 그런 특징을 가지고 리그에서 어떻게 적응해 나가는지가 중요한 것이고 그런 부분들을 결국 경험이 쌓이고 성공과 실패가 쌓여야 발현될 수 있는 거겠죠. 빠르고 크고 킥이 좋고, 드리블이 섬세하고 하는 부분들은 그런 유형의 선수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통해 나름의 뇌피셜 통계로 설레발 치는 것일 뿐이죠. 비슷한 유형이 다 비슷한 경력과 족적을 남길리는 없죠. 제2의 메시 소리 듣던선수들이 장점이 없어서 메시만큼 아니 호날두 유형으로 생각할 수 있는 베일이나 손흥민 만큼 성공적이지 못했던게 아니죠.
느리면 느린대로 방법을 찾으면 그뿐이죠. 손흥민 상대하는 수비수들이 손흥민 만큼 빠르지 않더라도 상대적으로 느린 발을 가지고도 막을 방법을 고심하는 것 처럼요. 이강인의 단점 지적하며 마치 이강인의 그런 부분들 때문에 현재 기회가 적다는 얘기 동의 못하고 믿지도 못하겠음. 느린게 문제였으면 처음부터 1군에 부르질 말았어야지. 경기를 뛰다보면 자신이 할일과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점차적으로 갈고 닦을 수 있을 겁니다.
동 나이대(그것도 월반이었음)에서는 스피드가 아무런 문제도 안됐죠. 연령선수들은 죄다 느려터졌던것도 아니고 그 선수들이 다 프로선수되고 나이먹어 베테랑 되는 것임. 스피드는 특징이지 선수의 결점은 아니라고 봐요.
이강인의 현재 몸값 추정치가 어떻고 쿠보가 추정치가 얼마나 올라갔고, 이런걸로 비교하며 이강인 까내리는건 일뽕들이나 할 일이죠. 그리고 그런 몸값 추정치는 근본적으로 이강인의 스피드 때문이 아니라 경기 출장 자체 이력 차이에서 오는 거죠. 이강인이 더 느려서 100m 20초 뛰는 정도였어도 1군 경기에서 많은 경기 소화하면서 공격 포인트 간간히 올려주고 했으면 느려서 비싼건가?
현 시점에서는 그냥 이강인이 빠르고 느리고 킥이 좋고 나쁘고 드리블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경기 자체를 많이 소화하지 못하다보니 몸값 추정치가 주춤할 뿐이고 기대치가 꺽였을 뿐이죠. 발만 빠르고 경기력 삽질하면서 개 쌩쇼를 해도 경기 많이 뛰다 보면 '저 친구 잘 다듬으면 더 좋은 선수가 되겠는걸' 하면서 가치 막 올라고 하죠. 그러니 프랑스 리그가 자기PR에 몰두하는 난리 부르스 리그인거죠.
암튼 재수없어요. 단점없는 선수가 어디있겠어요. 메시의 유일한 라이벌로 평가되던 호날두도 이기적이며 개난사 캐릭터였고, 현시대 정점인 메시 조차 오른발 작은키..그게 단점으로 작용된게 이정도인가? 아니 근본적으로 단점이랄 수 있는건가요. 단점이 작용을 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