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의 달수네라이브에서
김민재 유럽서 통한단 스카우팅리포트 나왔다.
란 영상이 올라왔군요.
영상을 보시면 김민재 극찬하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요약하면, 김민재는 유럽에서 아시아수비수들에게 갖고 있는 편견, 기술은 좋지만 피지컬이 약하다라는 편견을 완전히 깨는 피지컬 괴물의 선수이다. 게다가 발기술도 좋고 영리하기까지 하다 항상 패스 받기 좋은 삼각형 위치에 서 있고 전방으로 공을 찔러넣어 전개할 줄도 안다.
이런 장점들을 스카우팅리포트에서 많이 썼는데요.
저는 이런 장점들 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흐뭇해하다가 마지막에 딱 하나 짚은 김민재의 단점에 정신이 번쩍들더군요.
아마도 이 단점 때문에 아직 김민재는 유럽 중상위권 팀에서는 뛸 수 없는 선수일지도 모릅니다.
그 한가지 단점은
"상대 미드필더가 공을 갖고 올라올 때 적극적으로 앞으로 전진하여 압박수비하는 방법, 타이밍이 부족하다." 라는 겁니다.
저는 김민재가 이 단점을 극복하면 진정한 빅리그 클래스의 선수가 될 것이고 만약 이 단점을 극복하지 못하면 빅리그에서 뛰기에는 한 끗발 모자란 선수로 남을 것(빅리그에서 뛰려면 하위권팀에서 밖에 못뛰는)이라 생각합니다.
김민재는 발이 빠르기 때문에, 앞으로 전진했다가 상대의 역습시 충분히 빠른 발로 되돌아오며 수비할 능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족을 붙이자면
한국 축구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1선 2선 3선을 동시에 올려 좁은 간격으로 한몸으로 움직이는 축구를 하고 싶은데, 최종 수비라인이 경기 중 너무 밑으로 내려가 있어서 2선과 3선 사이 간격이 크게 벌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그 이유 중 하나가 김민재같은 최종 수비수가 전진하여 간격을 좁혀줘야하는데 역습을 두려워하는 나머지 안정적으로 수비하기 위해 뒤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3선과 2선 사이가 벌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김민재의 단점인 전진성과 관련이 있는 문제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