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팀들이 팀의 주축 선수들을 중동 중국 일본으로 빼앗겨 전력은 예전보다 더 강하다고 할 수 없지만,
분명 예전 보다 재밌는 경기를 하는 팀들이 많아졌습니다.
그 이유는 최신 축구 트렌드를 접목한 팀들이 많아졌기 때문이죠.
여기서 말씀드리는 최신 축구 트렌드는
1.원활한 빌드업을 위해 측면수비수가 중앙으로 들어와 빌드업을 돕는다던가
2.중앙미드필더가 측면으로 나가 사이드 공격을 전개한다던가
3.스트라이커가 측면으로 벌려 뛰어 측면을 공략한다던가
4.반대로 측면윙포가 중앙으로 들어와 순간적으로 박스에서 숫적 우위를 만든다던가
이처럼 측면 자원이 중앙으로 이동하고 반대로 중앙 자원이 측면으로 이동하며 상대선수들이 혼동을 일으켜 누구를 맡아야 하는지 모르게 곤란하게 하고
수비수들의 오버래핑, 공격수들의 수비 보완 등 선수들이 변화무쌍하게 움직여 상대팀을 공략하면서 이 과정에서 생기는 빈틈을 약속된 플레이로 메우는... 이런 전술이죠.
강원이 병수볼로 유명하고
서울도 최종수비수가 오버래핑하는 쉐필드유나이티드의 전술을 시험중이고
대구도 최전방 공격수가 측면을 뚫는 꼬마의 전술과 비슷한 전술을 사용중이고
포항도 독특한 포지셔닝 플레이를 작년에 선보였고
전북은 잘 안되고 있기는 하지만 보다 조직적인 축구를 하려고 구축중이고
울산은 창의적인 2선라인 선수들이 보강되며 작년보다 재밌는 축구를 할 것 같고
여러 팀들이 새로운 전술을 시험하며 K리그 팀들이 모두 다양한 색깔을 갖추고 있는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과정을 통해 K리그 팀들이 다시한번 경기력이 한 단계 올라갈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축구팬들 보다 오히려 해외축구팬들이 이런 K리그의 전술을 더 잘 이해하고 즐길지도... 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