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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18 19:40
[잡담] 대구는 부진한가?
 글쓴이 : 쉿뜨
조회 : 1,321  

기본적으로 대구의 포메이션 3-4-3은 수비에 치중한 역습 전략.

3-5-2도 곧잘 쓰고요. 어쨋거나 기본은 선수비인것은 변함 없습니다.

덕분에 지난시즌 전북에 이어 리그 최소실점 2위였죠. 대대로 수비력 좋다는 팀컬러를 지닌 울산 보다 실점률이 낮았어요. 

이건 대단한겁니다.

탄탄한 수비력에 세징야 에드가 김대원의 득점력에 경기 승패를 좌우한 경우가 많은데, 물론 정승원과 황순민의 공격력도 아예 없진 않았습니다.

다만 결정력은 애초에 공격수행에 있어서 공격 가담 숫자가 많지 않고, 기회 대비 결정력은 어떻게 보면 좀 낮았기에 득점력은 상위 스플릿에 걸맞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쓰리톱의 공격력은 리그 세손까락에 꼽힐만 하지만...
전술 자체가 단순하다면, 그에 적응하는것이 아주 어려운일은 아닙니다.

그럼 지난 시즌 중에는 상대팀들은 그런 대응을 왜 하지 못했나...

간단하게 시즌초에 벌어둔 승점이 상대의 공격을 유도했고, 탄탄한 수비에 싸먹히며 적절한 역습 찬스가 꾸준히 주어졌습니다.

그 수 많은 역습 찬스에서 1번만 결정 지을수 있다면, 계속해서 같은 상황을 만들어 낼 전술이 될수가 있습니다. 
쓰리백 전술의 핵심은 소수의 인원으로 공격을 할수 있을 정도의 공격수의 퀄리티가 보장되어야 하는것이죠.

반대로 선제 실점한 상황에서의 공격력은 꽤 심심한 편입니다. 역전승이 쉽지않죠.
한골 정도의 승부에서 무승부를 만들 능력 정도는 있는 편입니다만, 역전을 노리기엔...

덕분에 대구의 무승부율은 리그에서 2번째로 높았습니다.
성남이 무승부율이 가장 높았고, 기본적으로 약간 비슷한 전술임에도 양팀의 승점 차이가 나는 이유는 수비와 공격의 퀄리티 즉, 팀으로서의 완성도가 대구가 우위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남은 시즌 내내 원톱의 부재로 고생해야만 했었죠.
물론 대구의 에드가도 부상으로 제외된 시간이 적지만은 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의 퀄리티가 성남보다는 대구가 좋았던 겁니다.

양동현이라는 그래도 K리그의 걸출한 스트라이커를 보유한 성남의 올시즌이 적어도 작년 보다는 기대되는 이유이고요.



지금까지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면,

지금 대구의 2무가 결코 못한 성적은 아닐겁니다. 물론 작년의 좋은 스타트 보다 안좋은 성적임은 틀림없습니다만...
어쩌면 지난 시즌 대구의 초반은 지나치게 좋았던거지요.

거기다 수비력은 여전하고요.

대구의 가장 큰 마이너스는 코로나 였습니다. K리그의 모든팀이 코로나 피해가 없지 않았지만, 2월 20일 이후 발생 된 대구에서의 사태는 대구FC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절대적인 훈련시간의 부족. 감독교체의 이슈 등 오프시즌에 가장 큰 악영향을 받기도 했죠.


하위권을 맴돌던팀이 어느 순간 팀의 응집력이 터지며 간혹 상위권을 위협하지만, 어느누구도 그것이 계속 유지될것이라 생각지는 않습니다. 드물게 상위권에 자리 잡는 예가 없는것이 아니지만, 상위팀을 위협하는 중위권에 머무르거나 그냥 중위권 문지기, 혹은 하위권으로 떨어지거나...

단번에 강등권으로 가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지난시즌 전술 노출과  얇은 선수층으로 인한 체력 저하로 파이널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죠.

이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전술... 2년차 징크스는 개인 뿐만 아니라 팀에게도 존재하며, 대구의 시험대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지난시즌의 선수층에서 데얀과 이진현을 얻어 중앙의 중량감과 선수풀을 올리는데는 성공했으니... 전체적으로 팀으로서의 안정감은 좋아졌다고 봐야 합니다.

그만큼 재미가 없어질 가능성은 있으나, 팀의 성장통이겠죠.
팬들의 만족도가 떨어질 가능성은 높겠지만 말입니다.

그럼에 있어서 데얀이 터져준다면, 좋은 성적이 불가능은 아닐겁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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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일드 20-05-18 21:30
   
대구는 속도를 잃었고 연맹의 주인공만들기는 강원으로 옴겨졌고 데얀은 대구와는 정반대의 선수죠.

팀컬러를 잃은건 그냥 동력이 사라진거나 마찬가지고 데얀 살리려다간 하위권 면치 못할거라 장담합니다
     
쉿뜨 20-05-18 21:57
   
속도를 잃은게 아니라 속도를 잃게 만든거죠.

속도를 잃은 팀이 선택할것은 역시 속도를 살리게끔 만들어야 하는데, 결국 그건 득점 입니다.

그래서 데얀이 중요한거고요.
     
gjzehfdl 20-05-18 22:02
   
팀컬러 팀컬러 하시지만 대구는 어느 선수가 빠지고 들어가도 원활하고 안정적이게 운영하는게 팀컬러임니다.

수년간 대구의 팬으로 지켜봤는데 애초에 최초 승격이후 K클레식의 템포나 경기력을 따라가는데 상당히 약팀의 전세를 보였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선수비의 양상을 쫒게된거고요
그래도 나름 골넣는 저력이 있기에 역습전술이 돋보인거죠

주니오라는 명품 골잡이가 이적한 이후에도 대구는 나름 그 공백을 채우고 나중에는 오히려 리그에서 활약하기도 했던겁니다.

저번 시즌이 워낙 역습전술에 포텐터져서 그렇지 대구의 동력이 무조건적인 선수비 후역습 전술은 아니에요

챌린지 리그에 있을때도 서울 가둬놓고 두들겨팬적도 있었고.. 그때가 서울이 강한 시절이였는데 2득점으로 이기고 있었죠 후반에 아드리아노 혼자서 4골 때려박기 전까진..
늑대화남 20-05-19 14:34
   
감독바뀌고 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