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요리스 같이 전혀 다혈질이 아닌 선수, 월드컵 우승 경험까지 있는 골키퍼가 손흥민에 대한 불만이 있더라도 라커룸으로 가서 말하지 않고 필드 위에서 손흥민에게 질책을 했나. 많은 사람들이 어리둥절했죠. 그리고 며칠 시간이 지나고 보니, 무리뉴가 뭐라고 말하는지 들어보니 이제 완전히 상황이 이해가됩니다.
무리뉴는 세상을 향해 소리친 겁니다. '세필드전 패배는 손흥민이 수비가담을 안 해서 진거야. 내 탓이 아니고. 선수 탓이라고.'
무리뉴는 이 말이 하고 싶어서 요리스를 마이크로 사용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외친거죠.
최근 무리뉴가 하고 있는 말은 두 가지입니다.
1.손흥민, 케인 같은 월클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왜 못이기냐고 자꾸 나한테 따지는데 손흥민은 당신들이 생각하는 그렇게 뛰어난 월클이 아니야 손흥민 = 라멜라 = 베르베인=모우라 다 똑같은 수준의 선수들이거든.
2.그러니까 이번 시즌은 좋은 선수들이 없어서 성적이 안 좋지만 다음 시즌엔 잘할 수 있어 나 경질하지마.
무리뉴의 바닥을 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왜 무리뉴가 한 팀에서 오랫동안 성공하지 못하고 반짝 성적 올렸다가 곧바로 추락하는지 무리뉴 징크스 이유를 속속들이 알겠네요.
무리뉴 징크스의 이유
1.퀄리티 높은 선수들로 선수비 후역습 패턴을 만들면 1년 정도는 그게 먹혀서 좋은 성적이 나오지만, 전술이 구식이라 패턴이 읽히면 점차 무리뉴의 패턴을 공략할 해법이 나오고 그럼 무리뉴 팀의 성적은 나빠지기 시작한다.
2.성적이 나빠지면 무리뉴는 요리스를 통해 손흥민에게 책임을 떠넘기듯 교묘한 언론플레이, 쇼맨십으로 문제의 책임을 선수에게 책임 전가한다.
3.그러다 보니 클래스 있는 월클 선수들이 무리뉴에게 그저그런 혹은 심각한 문제가 있는 선수로 낙인 찍히면서 화가 폭발하여 무리뉴와 대립한다. 결국 팀이 분열된다.
무리뉴의 전술이 구식이라 이제 성공패턴이 그리 오래가지도 못하고(고작 반시즌?) 역습 패턴만 읽히면 안 먹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최신 전술은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하기 때문에 무리뉴 같이 구식 전술로는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하는 최신 전술의 공격을 막기가 힘들죠. 그러니 공격수까지 끌어다 수비를 시키게 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