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생이 축게 오시는 분 대부분이 손흥민 팬 분들이라 대부분의 분들이 알고 계셨을 줄 알았는데, 뎀벨레가 떠난 후 토트넘의 변화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거 같아서 놀랐습니다.
포체티노의 토트넘은 한 때 완벽한 팀에 가까웠지만 두 선수가 이탈하면서 큰 변화를 겪었는데요.
첫번째는 풀백 워커가 떠난 것이고 두번째는 중미 뎀벨레가 떠난 것이었습니다.
워커가 떠나면서 토트넘은 측면의 공수가 확 약해졌죠. 그 이후 이 약점은 지금까지도 메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두번째 뎀벨레가 떠나면서 토트넘은 후방 빌드업이 잘 안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전방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던 에릭센이 후방으로 내려가서 뎀벨레 대신 후방빌드업을 하게 되었고요.
에릭센이 후방으로 내려가자 전방 플레이메이커 역할은 델리 알리가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델리 알리는 주 득점원인 케인과 함께 세컨스트라이커로 토트넘의 주 득점원이었습니다만, 알리가 득점 보다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게 되자,
알리가 맡고 있던 득점 역할을 손흥민이 맡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측면에서 뛰는 일이 많았던 손흥민이 득점을 위해 보다 중앙으로 이동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손흥민의 히트맵이 측면에서 보다 중앙으로 바뀌었다는 말씀)
즉, 뎀벨레의 이탈로 에릭센, 알리, 손흥민의 역할이 순차적으로 도미노처럼 바뀌었어요. 이 결과 에릭센도 후방으로 내려가서 싫어하고 델리알리도 에릭센 만큼은 아니었지만 플레이메이커 역할 보다는 득점원 역할을 하는 걸 더 좋아하는 거 같다고 추측되었었고 손흥민만 더 좋아졌다고 저는 1년 전에 이런 저런 블로그나 영상을 보고 알고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대충 이런 흐름으로 알고 계신 줄 알았는데 오늘 글을 보니 저와 다르게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아서 놀랐네요.
제가 꽤 신뢰하던 가생이회원 분도 저와 다르게 알고 계신 걸 보니 어쩌면 제가 틀리고 다른 분들이 맞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제가 틀렸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