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체격과 피지컬에 한계가 있어서 무리입니다. 레알에서는 돈이 되니까 일본에 희망고문하는거고, 일본도 그걸 알면서 혹시나 하는 기대하는거고, 또 그런 기대감을 이용해서 일본 국내에서도 축구 컨텐츠에 대한 소비를 유도하는 겁니다. 차세대 스타가 있어야(없으면 억지로 추켜세우고 만들어서라도) 사람들이 그 종목에 기대감을 갖고, 관련해서 돈을 소비하니까요. 그리고, 그걸 이용해서 돈을 벌고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도 직업을 유지하구요. 적어도 일본이라는 나라의 스포츠 세계는 그러합니다.
뭐, 그래도 쿠보가 저런 무대에서 경험이라도 쌓으면, 적어도 아시아국가들을 상대로 하는 경기정도에는 도움이 되겠죠. 그런 면에서 어떻게든 유럽 무대에 자국 선수를 심어보려는 일본의 집요한 노력도 저는 너무 폄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는것보다는 나을테니까요. 미나미노도 그렇죠.
아무리 봐도 딱 이승우 하위버전인데.
일본 입장에서는 자국에 저런 스타일이 워냑 희귀하니 기대를 가지겠지만, 피지컬 넘사벽에 기술까지 좋은 아프리카나 유럽 드리블러들도 어느 순간 쌈싸먹히고 사라지는 사례가 부지기수임.
일본 선수라서 부정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저 피지컬, 스피드, 기술로 저런 스타일의 플레이는 현실적으로 무리임.
그렇다고 슈팅이나 결정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결국 최선은 카가와처럼 연계랑 오프더볼로 먹고 사는 유형으로 바꾸지 않으면 생존하기 힘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