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분위기가 좋은 이유.

영국의 강팀은 전통의 강팀과 외부투자에 의한 신흥강팀이 있죠. 그런데 둘 다 성적 압박이 엄청나게 심합니다. 첼시, 맨시티 투자가 많은만큼 높은 리턴값을 원하는데 영국리그는 자본의 고른 분배로 쉬운팀이 없고 따라서 결과를 꾸준히 낸다는 것이 절대 쉽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강팀들은 자구책으로 첼시, 맨유처럼 아무 철학도 없이 무턱대고 선수들을 끌어모으는 경우도 많죠. 그럼 팀 안에서 알게 모르게 파벌이 형성되고 그 파벌로 인해 팀 분위기가 망가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토트넘은 레비와 포체티노 감독이라는 두 체제의 균형에 의해 선수 영입이 다른 팀에 비해 꽤 깔끔한 편이었죠. 레비는 가성비를 추구하고 포체티노는 선수운영에 호불호가 강해서 아무 선수나 사오는 것보다는 육성을 해서라도 자기가 원하는 선수를 기용하는 것을 좋아하는 타입이어서 비싼 선수들이 마구잡이로 팀에 들어와서 파벌을 형성하는 그런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무리뉴가 바통을 이어받았으니 그야말로 클린시트 위에 자기가 원하는 새그림을 그릴 수 있는 단계이고 그것이 마음에 드는 것이겠죠.

비싼 몸값으로인해 실력에 상관없이 기용을 해야하는 문제도 없고, 감독의 명령이 안먹힐만큼 고집세고 정치력이 강한 캐릭터도 없으며 로즈, 에릭센같이 자기 주장이 강한 선수는 팀에서 내보는 것이 가능하고 알리같이 팀의 스타라도 감독의 철학과 따로 노는 선수는 배제할 수 있는 이런 환경은 첼시, 맨유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인 것이죠.

+ 손,케가 토트넘에 있기에는 놀라울 정도의 공격수들이라는 사실이죠 ㅋ
 
 거의 레알 가기 전의 싱싱한 모드리치,베일

애들이 다 착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