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나오면 이제 골 결정력 이야기 나오겠죠

아시아에서 점유율 걱정했던건 언제적 얘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제가 축구보기 시작하면서는 들어본적 없는 얘기에요. 점유율 축구라는 건 특정한 스타일에 대한 표현이고, 기존에 하고 있던 피치컬 축구(많이 뛰는 축구) 스타일에서 벗어나길 원하는 목소리가 많기도 했고 그래서 이전에 비해 조금 더 짜임새 있는 스타일에 대한 갈망에 맞춰서 세계적인 트랜드에 맞춰서 변모하려고 노력해왔던 부분이 있죠. 적어도 표면적으로는요.

어떤 축구를 표방하던지 짜임새있고 완성도 있는 축구를 하길 원하는 목소리는 멈추지 않을거라고 봐요. 지금 문제가 되는 점은 단지 점유율 축구가 문제가 아니라 완성도 문제란 생각입니다.

벤투가 됐던 누가 됐던 점유율 축구라는건 그냥 선전용 표어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뻥축구때 최강희 시절 점유율은 더 높았어요. 점유율이 그렇게 높아도 점유율 축구라고 하는 사람은 못봤어요.

그리고 점유율 축구를 어떻게 해나가는지에 대한 방식에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열등하단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점유율 축구의 근간은 선수 개인의 능력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완성도 높은 조직력에서 나오는데요. 닩지 서로가 친하고 오래 지내는건 친밀도는 올라갈지 모르지만 조직력은 또 다른 문제죠.

기본기에 포함된다 우기실 수도 있고 그렇게 얘기도 되기도 하겠지만 우리가 그러한 축구를 하며 성장하지 않았기에 쉽게 되지 않는 점이 있겠죠. 통일성이 없다고 할 수도 있고, 통일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방식의 통일성일 수 있으니 각 포지션 별 역할에 대해 해당 방식의 축구내에서는 전문성이 떨어질 수는 있겠으나 그러한 축구를 못하리란 법도 없고, 조직적 완성도 부족을 선수들 기본기만 가지고 얘기하긴 어렵죠.

아니 실제로 손흥민 같은 경우만 보더라도 지적 받던 부분은 많았는데요. 어릴때 부터 기술은 좋았죠. 단지 한단계 더 높은 축구를 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는데요. 다들 기본기는 어릴때 닦는다고 말하면서도 손흥민의 이와같은 발전에 대해서는 말을 안하죠. 모순점이 많습니다.

어릴때 손흥민은 기본기가 구렸다는건지 어릴때 부터 전술적 능력조차 완성된 선수였다는건지. 지금 대표팀이 그리 좋지 않은 상태인것도 맞고, 선수들 중에는 부진한 선수들도 있는 것은 맞습니다.

애초에 기본기를 어느 선수 정도급으로 놓고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아시아 예선을 치루는데 있어서는 열등할 수가 없어요.

축구 통계학의 기본임.

"강팀은 점유율이 높다."

절대 법칙.

무조건 점유율만 높다고 강팀은 아니겠지만, 모든 강팀들은 점유율이 높을 수 밖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