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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1-16 22:19
[잡담] 기성용이 국대에 필요한 자원인 것은 지금도 변함없네요.
 글쓴이 : 조블랙
조회 : 413  

기성용이 할 수 있는 플레이와 뿌려줄 공간이 이전 보다 훨씬 많아지기 때문이죠.

오버해서 얘기하면 상대가 기성용에게 전담 마크를 붙여야 될 정도로 기성용이 키 플레이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도 그런 경기들이 있죠.

과거에도 기성용의 팀비중이 높았고 기성용이 풀어주는데 현재 국대는 뭐가 다르냐?

이 부분은 윙백의 전진을 강제적으로 시키고 있는 상황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싸이드 공격이 이뤄지면 수비는 한쪽으로 치우지며 진행합니다. 이 때 반대편 윙백이 전진하면 거의 모든 상황에서 오픈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죠. 다만, 이것에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전환의 속도입니다.

우리가 이전 국대에서 뒤에서 공돌리기를 해도 공간을 얻지 못했던 것은 두세차례 패스에 걸쳐 전환이 이뤄지기 때문에 상대의 치우친 수비가 다시 반대 방향으로 이동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죠.

쉽게 현재 가장 폼이 좋은 리버풀의 파비뉴를 보면 패스 기가 막힙니다. 로버트슨쪽으로 수비가 이동하면 반대 노마크인 아놀드에게 빠르게 뿌려주죠. 노마크가 아니더라도 1대1 경합이 가능한 상황이 자주 연출됩니다.

거기에 더해 하프스페이스나 최전방에서 침투가 빈번히 이뤄나기 때문에 공을 뿌려주는 입장에서 선택지가 많이 지는 것이죠.

현재 우리나라에서 싸이드 전환패스를 뿌려줄 정도로 킥의 정확도와 파워(속도)를 지닌 자원이 많지 않습니다.

김민재와 김영권, 손흥민 더 생각이 안나네요. 시도하는 것 조차 많이 없습니다. 힘을 싣게되면 킥의 부정확성이 더 증가하죠.

이강인은 시도에 겁을 안 냅니다. 그런 점이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거리가 다소 아쉽지만, 이 부분은 나이가 해결해 줄것이라 생각되네요. 정상 컨디션일 때 권창훈이 잘해주었구요.

이재성은 아쉽게도 느리고 높게 전환이 이뤄져서 공을 수비와 반대로 보내는 것이지 공간 창출을 하는 패스는 못해주고 미스도 자주 납니다.

이청용 같은 경우가 킥능력에 비해 전환을 센스있게 잘해주는 선수구요.

얘기가 또 삼천포로 빠졌는데..

기성용이 다시 국대 복귀할 일은 없겠지만, 황의조, 황희찬, 손흥민 공격 자원만 봐도 스프린트 어마어마하게 하죠. 킥력 되는 선수 있으면 정말 공찰맛 날겁니다.

더해, 윙백을 강제로 전진 시키는 상황이라면 좌우놀이, 상대 흔드는 플레이하며 경기 운영을 더 낫게 할 수 있겠죠.

기성용이 다른 어느 선수보다 뛰어난 점은 킥의 정확성도 정확성이지만, 거리와 세기입니다.

아쉽게도 현재 유망주나 대체자원 누구를 떠올려도 기성용의 파워를 갖추진 못할 것 같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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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바클럽 19-11-16 22:20
   
다른거 다 떠나서 기성용은 벤치에만 있어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근데 뭐 은퇴해버렸으니...
draky 19-11-16 22:23
   
기성용의 존재가 진짜 크긴 하네요 우루과이 평가전때 전천후로 뛰던 기성용의 존재감은 진짜ㄷㄷ
꽤빙 19-11-16 22:34
   
동감입니다
그래도 어제 경기 하이라이트 다시 보면 이재성이 서너차례 의식적으로 반대편 보고 열심히 전개하려고 하더군요
벌떼축구 19-11-17 00:50
   
그렇죠.  롱패스  방향 전환  하나라도 국대서  밥값 충분하지요. 더불어  이강인과  조합되면  시너지가  좋다고 생각되요.

강인이도 킥이 정확하지만  팀내  두명 정도 있다면  미들서  적은 활동량 으로도 점유를 통해  볼 소유를  할수 있다는게  장점 같네요
이후후훗 19-11-17 02:07
   
근데 그라운드안에서 딱중심잡아 한번 해보자고
파이팅있게 이끌어줄 선수가 딱히 안보인다는것도
문제라면 문제네요
있을수도 있지만 그게 확 띄게 보여주는 선수가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