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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자랑하는 공격수 미나미노 타쿠미(25·리버풀)가 이번 시즌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선발로 나섰지만 혹평을 받았다.
미나미노는 28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D조 2차전 미트윌란(덴마크)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60분 동안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교체 아웃됐다.
미나미노는 전 소속팀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지난해 12월 치른 리버풀전 이후 약 10개월 만에 유럽 대항전 선발 복귀전에 나섰으나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시종일관 상대의 거친 압박에 고전했다.
미나미노는 이날 1개의 슈팅을 날렸는데 골문 안으로 보내지 못했다. 29번의 볼 터치에서 8차례 공을 빼앗기고 결정적인 키패스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미나미노에게 선발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평점 6.0점을 매겼다. 리버풀 지역 매체 ‘리버풀에코’는 미나미노에게 “인상을 남기기 위해 고군분투하긴 했다. 하지만 볼 터치에서 몇몇 실수로 좌절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가장 낮은 평점인 5점을 매겼다.
리버풀 팬들은 경기 후 SNS에 ‘미나미노가 우리 팀에서 제대로 한 적이 있나?’ ‘리버풀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 ‘미나미노와 오리기가 왜 아직도 팀에 남아 있나’ 며 혹평을 했다. 일부 일본 팬은 ‘손흥민도 EPL 초기에는 힘들었다. 조금 더 기다리면 터질 것’이라며 옹호하기도 했다.
미나미노의 부진에도 리버풀은 후반 10분 디오고 조타의 득점과 후반 추가 시간 교체 투입된 모하메드 살라의 추가 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