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보다는 안정적이어서 좋았어요.
그런데 스쿼드로 놓고 보면 뜬금없는 선발이라 처음엔 그저 변수를 원하나? 하는 생각뿐이었는데 지나고 보니
무리뉴가 첼시에게 "자, 여기가 우리 팀 약점이야. 이쪽으로 너희 공격을 집중해봐."라고 함정으로
유혹하는 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상대 왼쪽 풀백이 공격가담한다고 올라오다 끊기면 흥민이로 역습 하려고요.
그러니까 첼시는 흥민이가 뒷공간 노리지 못하도록 선수들을 흥민이가 있는 쪽에 많이 배치해서
슬금슬금 전진하면서 흥민이가 수비가담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더군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베르바인한테 기회가 많이 생겼는데 결정짓지 못해서 아쉽더군요.
토트넘의 유일한 유효슛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오리에가 기록한 1개가 전부라서 아쉬운 새벽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