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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4 21:58
[잡담] 손흥민 몇가지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듯..
 글쓴이 : 우뢰매
조회 : 1,569  

그 사이 많은 일을 겪으면서..예전 포체 시절과 다르게 변한..
공중 볼 경합하다가 큰 부상을 당하고 빠르게 드리블치고 들어가다가 상대의 바디체킹에 또 부상당하며.

1.자기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

절대 부상만은 당하지 말아야겠다는..
과거에는 흥민이 공중볼 경합도 하고..2~3명 붙어도 드리블로 돌파하고 했었는데..
이젠 흥민이에게 공중 볼로 패스를 주면 상대에게 헤딩으로 다 커트당하는... 
이미 그 전에 상대가 몸으로 과격하게 부딪혀오기에,부상염려로 아예 공중볼 경합을 안하고 흉내만 냄..
과거 공중볼 경합하다가 크게 다친 기억 때문인지..(흥민이 정도면 충분히 큰 키고 피지컬도 된다 생각하는데.)
EPL은 키 190이상 100KG의 중앙수비수들이 거의 상대 공격수를 부셔버릴려고 압박해오니.. 
득점 1위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그 압박이 더 세진..
흥민이 공만 잡으면 "아 아시안은 피지컬이 약하다.몸싸움을 안하려한다."생각하고
공만 잡으면 과격하게 부딪혀오니..
케인은 잉글랜드 최고공격수라서 예의를 지켜주는데.(케인이 부상당하면 영국 전체를 상대로 욕먹으니.)
반대로 EPL에서 아주 드문 아시아 선수,흥민이가 표적이 되는 듯한..
케인은 못막더라도 흥민은 강하게 압박해서라도 막아라?!
(암묵적으로 아시아인에게 EPL득점왕을 내어주지 않겠다라는 공통분모도 작용하는 듯..) 

드리블 돌파 역시도 과거엔 많이 시도했었는데..과거 그 드리볼 돌파하다 입은 부상 때문인지 몰라도.
또 현재는 철저하게 흥민이가 공만 잡으면 몸으로 강하게 부딪혀오고..
수비수 2~3명이 아예 공간을 막아버리는 면도 있겠지만.
단지 킬패스받아 드리블로 몰고 가다가 상대수비가 과격하게 붙기 전에 슛하거나 패스하는...
드리블하면서 아예 몸쌈을 안하려 하고..자기에게 공만 오면 상대 수비가 과격하게? 붙기 전에 패스하기 바쁜.
그냥 흥민이 스타일이 역습상황에만 맞춰져서 변한..
좋은 위치잡고 있다가 킬패스주면 그냥 스피드로 상대 떨구려는..
상대수비수와 몸 부딪치는 걸 철저히 경계하며.


2.상대 선수에게 부상을 입히는 것을 극도로 염려하는 트라우마..
 
과거 자기 태클로 상대선수 발목이 부러지는 불의의 사고로..그 이후 태클도 아예 안함.
반칙이나 부상도 경기의 한 부분일진대..

경기하다 보면 본의아니게 반칙도 할 수 있는거고.
하다못해 상대 역습상황에 위험하면 일부로 반칙으로 끊는 경우도 있는데.
매 경기 반칙제로..아 클린하다?! 신사답다..경기 잘 뛴다고 아무도 생각안함..감독까지도..
상대는 일부로 반칙할 정도로 거칠게 나오는데..
경기를 열정적으로 뛰다보면 나올 수 있는 게 반칙임..
또 자기 감독 지시로 의도적으로 강하게 부딪혀오고 반칙도 하고 하는데..
극도로 반칙을 신경쓰며 안하려하면 플레이가 소극적이게됨.
EPL은 막 스피드나 기술이 딸리면 막 손으로 잡고 몸으로 부딪히고 물고늘어지더라도..
반칙으로라도 막으려하는 곳인데..

부상?! 경기를 뛰다보면 본의 아니게 내가 부상을 입거나 나로인해 상대가 부상입을 수 있음..
근데 그 부상을 두려워해서는 이 EPL의 전쟁터에선 순한 양 밖에 안됨..
상대수비수는 공격수를 부셔버릴려고 거칠게 나오는데..그 기세에 눌리거나 기 죽어버리면 공격도 안됨.
피한다고 다 능사가 아니듯..상대가 거칠게 나오면 같이 거칠게해서..
"아 이 놈 성격더럽구나! 만만한 놈이 아니네!"하는 인식을 심어줘야함.
(과거 박찬호의 2단날라차기처럼..당하고 가만있으면 얕보이고 무시당함..)
자기가 신사답게 경기한다고 상대도 신사답게 나올거란 건 큰 오산임..어디 환타지에서나 나올만한 얘기임.
(왜 군대서 항상 잘해주는 좋은 고참은 쫄다구들에게 무시당하고 더 기어오르는 것처럼..)
"아 강하게 압박하면 이 선수 기죽어서 아무것도 못하는 구나!"하고 더 강하게 나옴.매번 표적이 되고..
오히려 거칠게 당하고만 있으면 자기가 부상입을 확률이 더 큼..뽄때를 보여줘야 상대도 조심함.
마치 요리스와 다툴 때처럼..
그렇다고 부상입히고 부상입으란 얘기는 아님..지능적으로 최소한의 자기방어는 해야한다는 얘기..
상대방이 나를 막 대하지 못하게..

최근 흥민이 경기보면 슈팅 갯수도 현저히 줄고...경기를 혼자 겉도는 듯 느껴짐..
상대수비수에게 워낙 거칠게 시달려서 그런지 투지도 잘 안보임..정말 피하기만 한다고 능사가 아닌데.
착하면 바보다란 말이 있듯이..마냥 착하고 순하면 그걸 이용하려는 사람이 생기듯이..
이 EPL의 전쟁터에선 스피드만 빠른 가젤이 되어서는 못살아남을 듯..
오히려 스피드도 빠르고 사나운,그 가젤을 잡아먹는 치타가 되어야..
겁많은 사자 새끼가 아닌 그 사자가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음.
흥민이가 EPL 득점1위를 오르락내리락하며..온갖 견제와 압박을 당하면서.
이전보다 큰 기대의 중압감에 스스로 벽에 부딪힌 것 같은..
이 벽을 넘어서야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데..지금은 벽 아래 웅크리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흥민이 득점왕은 바라지 않음..아무쪼록 부상없이 좋은 경기력으로 시즌을 마쳤으면 하지만..
(솔직히 패널티킥,프리킥도 안차고.코너킥은 도맡아 차면서 득점왕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일지도..)
인성좋고 평판 좋다는 건 다 자기만족임.. 역사는 강자만 기억함~ 

흥민이가 이 벽을 뛰어넘어 더 독해져서 한층 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긴 글을 마칩니다!

P.S 예전 연습경기 중에 흥민이 정강이뼈에 피멍들 정도로 거칠게 수비하는 에릭다이어도..
자기 팀에 진짜 수비하기 싫고 두려운 선수가 하나 있다고 하는데..바로 라멜라라고 함..
라멜라 플레이보면 완전 풀어놓은 야생마처럼 골라인 안에서 상대수비수 2~3명을 잡고 물고늘어지는데..
그렇게해서라도 팀에게 기회를 줄려하는 듯한..
분명 슈팅이나 기술은 떨어져도 그 열정이나 투지만큼은 어느 누구도 못따라갈만큼 대단하다고 생각함.
물론 거칠게하다 경고도 받곤 하지만..제 생각엔 토트넘의 상대팀이 너무 거칠게 나오면 라멜라 풀어두면 조용해짐^ ^; 
근데 얘는 반대로 너무 거칠게 하다보니 부상이 너무 많아서 문제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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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 20-12-14 21:59
   
트라우마라고 커버쳐주기에는 동료랑 나눠 가져야지 라고 생각들 만큼
골 탐욕이 너무 없고 착함.
     
월하정인 20-12-14 22:17
   
님은 이런 글 보면서 좀 배우세요.

이해도 못하겠지만요
블루잉 20-12-14 22:11
   
요건 인정
기링 20-12-14 22:16
   
전 지금도 손흥민 축구보며 충분히 만족합니다
더 성장 안해도, 기록에 안남아도 돼요
다치지 말고 자기만족하는 즐기는 축구했으면해요
코이1004 20-12-14 22:16
   
그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겠지만 예전에도 이런 경기들이 있었음.

가령 흥민이만 겉돈다는 느낌?

알고보면 그냥 지가 흥민이처럼 되고 싶어서 지들끼리 한번 난리 부르스인거~

아니면 얼렁 편하게 공차고 싶어서 급한 마음에

흥민이 처럼 쉬워보이니까 자기도 저렇게 골넣으려고 무리하게 슛때리고 공간 뛰어들고 하는거~
뚝꼴왕 20-12-14 22:24
   
너무 길다 패스
팔상인 20-12-14 22:45
   
전반적으로 트라우마로 귀결짓는 글이네요

흥민이는 고통을 극복하는 삶을 살아왔고,
보편적으로 트라우마라고 불리는 마지막 경험은 포체 밑에 있을 때
이미 최종경험을 했다고 봐야할 겁니다

흥민이가 정신적으로 그리 약한 사람으로 본다면 크게 오판하시는 것이고
흥민이는 정신적으로 고통을 통해서 탁월한 단련을 수행한 '선수'랍니다

되리어 흥민이의 고민은 본인께서 보는 그런
멘탈리티의 약화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는 팀원일 겁니다

그래서 팀원 훈련 영상을 보면 거기에 빠지지 않는
흥을 돋는 역할을 자청해서 무게감을 보이는 것이 아닌 공감을 보이는데
흥민이는 자신의 비중을 스스로 거기에 담고 있죠

그러니 다른 애들.. 첫 빠따는 케인이고
그 후로 레길론이나 베일 같은 애들이 그에게 호의를 표현하는 것이라 봐야
자연스러운 동기 공감대가 형성되고
그걸로 팀의 승리라는 지향점의 통일이 가능한 것이죠

그 방식이 케인을 향한 것이나 팀원을 향한 것이나
그것은 동질적인 일관성을 보이고 있고 이는
흥민이 개인 뿐 아니라 손웅정씨의 밀언과도 상통되고 있을 겁니다
손웅정씨도 장편적인 관점에 비중을 두지 단편적인 판단은 경계를 하는 쪽이거든요

스스로 분수를 헤아린다면 자기 역량을 뛰어넘는 인물의 내면을 단정짓지 맙시다
사실 인간의 내면에 대해서 단편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그럴싸할 뿐이지,
장편적으로 다루자면 본문 작성자는
한낱 인간의 내면세게에 초보인 주제에
뭔가 권위적이고 싶어하는 욕망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좀 자중하시죠
whrkr 20-12-14 23:22
   
뭔 트라우마는 개뿔.동양인이 저 무대에서 저 위치까지 올라왔다는건 보통 정신력 강한게 아님.엄청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함. 그러니까 누가 무시해도 넘길수 있음.
손이조 20-12-15 00:13
   
득점 못해서 환장한 트라우마 생겼음 좋겟네요.
하는 행동을 보면 득점왕의 의지가 안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