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대표는 부산 구단의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1일)한 지 1주일 만에 광주시의 특정감사 결과가 공개되면서 곤란한 입장에 처했다.
광주시 감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기 대표는 광주 단장으로 재직하던 기간 중 구단 예산 3억원 가량을 빼돌려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가 드러났다. 이에 광주시 측은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11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 대표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기 대표는 광주시의 감사로 횡령 의혹이 제기되자 "개인적으로 급히 쓸 일이 있어서 구단 계좌의 돈을 인출했다가 얼마되지 않아 모두 상환했다"고 인정한 뒤 "예산 집행과 절차 등에 대해 잘 몰라서 그랬던 일이지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