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미국 버몬트주 벌링턴 고등학교 여자 축구팀이 경기에서 첫 골을 넣자 일부 선수들은 유니폼 상의를 벗었다.
이들이 유니폼 아래 받쳐 입은 흰 티셔츠에는 '#동일임금'(EqualPay)이라는 문구가 굵게 새겨져 있었다.
경기 주심은 공식 경기에서 슬로건이 적힌 유니폼을 입어선 안 된다는 리그 규정에 따라 최소 네명의 선수에게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여고생 선수들의 이 같은 행동은 최근 미국 축구계에서 성평등이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7월 프랑스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우승한 것을 계기로 공식 축하 행사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남녀 동일 임금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활발히 내고 있다.
여자 대표팀이 더 우수한 성적을 내는데도 불구하고 남자 대표팀보다 임금을 현저히 적게 받는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지난 3월 미 축구협회가 남녀 대표팀의 임금 불균형 등 '조직적인 성차별'을 자행한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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