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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8-16 06:17
[사진] 손 인생사진...JPG...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6,528  


"케인 보고있나" 떼창,SON 결승골→맨시티 격파에 난리난 토트넘 팬들[토트넘-맨시티]


<저작권자(c) REUTER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캡처=BBC 홈페이지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해리 케인 보고 있나?(Are you watching, Harry Kane?)"

토트넘이 16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 개막전에서 '디펜딩챔프' 맨시티를 잡은 사건 직후 토트넘 팬들이 뜨겁게 환호했다.

영국 BBC는 '해리 케인 보고 있나'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맨시티 이적 논란 속에 팀에 뒤늦게 합류한 '주포' 케인이 결장한 상황. '토트넘 맨' 손흥민이 케인의 자리,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초반부터 맨시티의 공세가 거셌다. 전반 3분 '이적생' 잭 그릴리시가 호이비에르를 돌파해낸 후 스킵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이 주어졌다. 귄도안의 날선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에 이은 후방 크로스, 이번엔 페르난지뉴의 헤더가 살짝 빗나갔다. 전반 6분 칸셀루의 슈팅도 간담 서늘했다.

위기를 넘기면 기회가 오는 법. 파상공세를 필사적으로 견뎌낸 전반 중반 이후 토트넘의 반격이 시작됐다. 손흥민은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25분 손흥민의 프리킥에 이은 모우라의 발리 슈팅을 맨시티가 가까스로 막아섰다. 전반 30분 역습 중 손흥민이 슈팅을 놓친 장면은 아쉬웠다. 전반 39분 손흥민이 전반 가장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모우라의 패스에 이은 오른발 슈팅이 칸셀루를 맞고 굴절되며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42분 모우라의 헤더를 이어받은 손흥민의 슈팅 역시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 초반 손흥민이 슈팅 타이밍을 두어 차례 놓치자 "슈팅하는 법을 까먹은 거 아니냐"고 비판하던 BBC해설위원들은 손흥민의 슈팅이 살아나자 "손흥민이 드디어 슈팅하는 법을 기억해냈다"고 코멘트했다.

토트넘의 역습은 후반 들어 더욱 뜨거워졌다. 탕강가, 스킵, 호이비에르가 측면과 중원에서 맨시티의 공격을 봉쇄한 새 모우라-손흥민-베르바인의 삼각편대가 빛의 속도로 내달렸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0분 손흥민의 짜릿한 마수걸이골이 터졌다. 모우라가 떨군 볼을 이어받은 베르바인의 질주, 함께 내달리던 손흥민에게 날선 패스를 연결했다. 손흥민은 바로 앞의 아케를 보란듯이 벗겨내고 통렬한 왼발,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뚫어냈다. 세계 최강 맨시티의 에데르송 골키퍼가 손도 쓸 수 없는 '손흥민표' 골이었다.



손흥민은 시즌 개막전에서 디펜딩챔프를 상대로 안방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시즌 스타트를 끊었다. 맨시티전 통산 7번째 골, 토트넘 안방에서 맨시티전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맨시티 킬러'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2016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맨시티를 상대로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터뜨린 EPL 공격수는 9골을 터뜨린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가 유일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마수걸이 골을 잘 지켜 '디펜딩챔프' 맨시티를 상대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 상대 안방 4연승, '안방불패' 기록을 이어갔다.

종료 휘슬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5만8262명의 홈 팬들은 "해리 케인 보고 있나(Are you watching, Harry Kane?)"를 떼창으로 부르며 첫 승을 자축했다. 1억2000만~1억5000만 파운드(약1936억~2420억원)의 천문학적 이적료를 제시하며 맨시티가 내내 눈독 들여온 '토트넘 스타' 케인을 향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케인의 부재속에 '원톱' 손흥민의 맹활약으로 빚어낸 맨시티전 승리는 토트넘 팬들에겐 짜릿할 수밖에 없는 쾌거였다. 이날 승리 후 현지 매체들은 '해리 케인 없는 토트넘이 맨시티를 이겼다' '손흥민이 케인의 빈자리를 채웠다' '케인 없이도 챔피언 이긴 토트넘' 등의 헤드라인을 쏟아냈다. 손흥민은 케인이 부상 등으로 빠진 최근 7번의 리그 경기에서 6골을 터뜨렸다. 케인과 함께일 때는 시너지를 발휘했고, 케인이 없을 땐 원톱의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토트넘 팬 69.3% 의 압도적 지지 속에 개막전 최우수선수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EPL 홈페이지

손흥민의 결승골 덕분에 데뷔승을 기록한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 역시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킬러"라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총 22골 17도움, 리그 17골 10도움으로 커리어하이를 썼다. 개막전부터 터진 마수걸이골, 기록 경신에 대한 질문은 당연했다. 손흥민은 "약속된 것은 없다. 매경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손흥민은 "나는 팀을 위해 뛸 것이다. 개인적인 결과는 자동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라며 팀 플레이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내가 내 골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없을지는 시즌이 끝날 때 자연스럽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영혼의 파트너' 해리 케인에 대한 질문이 빠질 수 없었다. 손흥민은 이렇게 답했다. "우리는 프로페셔널이다. 누가 뛰든지 관계없이 오직 이 경기에만 집중했다. 분명히 케인은 우리에게 정말 정말 중요한 선수다. 하지만 두고 보자. 지난 시즌 우리는 에버턴을 상대로 좋은 출발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맨시티를 상대로 아주 좋은 출발을 했다. 이젠 다음을 즐기고 싶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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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키가이 21-08-16 06:19
   
파스토렛 21-08-16 07:56
   
인터뷰도 잘하는 손 ~
빛의왕 21-08-16 21:08
   
관중들 표정 보니 진짜 "축구가 인생"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