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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0-14 21:15
[잡담] 템포 느린거 솔까 벤투탓 아닙니다
 글쓴이 : 꽤빙
조회 : 1,587  



영상 게시일: 2017년 9월 5일 (8월말 경기)
감독: 신태용(물론 그 이전 감독일땐 더했고) 


슥 눈으로 봐도 지금 말하는 그 '빌드업' 이니, '후방에서 시간 다 보내는' 이니, 
똑같은거 4년 전 벤투 오기 전에도 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벤투 오고 허니문 기간때 몇달 적극적으로 전진하고, 나아졌다가 
또 관계 편해지니까 선수들이 저기 편한 축구로 기어들어가고 있는거죠


공격방식 보면 뒷키타카는 똑같이 하는데 
지금보다도 더 프리스타일 막축구 뻥뻥이고 
차라리 지금은 풀백-윙어 연계장면 패턴, 후방에서 더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패턴이 만들어진 상태 


'빌드업' 
이 단어가 그냥 뭔가 있어보이고 수상한 슬로건처럼 기자, 팬들한테 빌미가 되고 있을 뿐이지 
저건 지금 육성 단계에서부터, 감독을 까는 대신 아이돌처럼 떠받들어지고 있는 
모든 한국 축구선수들의 문제죠
흔히 베트남 팬들 보고 '니들 선수들이 문제지, 박감독 문제냐' 하는데, 이거 똑같은 겁니다..


그걸 받아쓰면서, 
축협, 선수, 카바치고 외국인 감독 패려고 시류 영합하는 일부 해설위원들 수준도 한숨나오고요. 
벤투는 선녀예요 앞에서 저런 축구 쌓아 시켜온 작자들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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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a 21-10-14 21:18
   
제가 쓴 글에 나이트이스트님이 말한 부분이 참 공감가네요
저는 벤투 축구가 유독 답답한거 같아 한 말이었는데
생각해보니 핌베어백 코치때도 지금과 같이 답답했었죠

늪축구의 시초가 언제인진 모르겠는데
정말 우리팀이랑 만나면 같이 경기력 똥망되는 시절도 있었던거 같네요
Tarot 21-10-14 21:20
   
그래서 감독 바꾼건데 그대로이니 욕먹는거 아닌가요?
다음감독도 못고치면 또 욕먹는것이고....그것 좀 고쳐라~이게 감독 교체의 이유인데 원래 이랬으니 감독욕하지 말거면 외국 감독은 뭐하러 비싼 돈주고 데려옵니까
     
꽤빙 21-10-14 21:48
   
개인적인 사견으론, 그 육성단계에서 몸에 익은 템포, 선호플레이 쿠세, 기어들어가는 장소 등등
선수들 버릇이 너무 짙습니다 지금
감독 바꾸면 띵~ 라기엔 신태용 감독도 공격축구 좋아하는데 저런거 하라 시키고 있진 않았겠죠

본문에도 있지만 저도 저거 하도 짜증나서 벤투 처음 와서 코스타리카전 할때부터 체크하며 봐왔음
칠레전까지 잘 덤비다가 우루과이전, 파나마전 가면서 또 점점 감독 눈치보고 뒤로 가더군요..

그즘에 벤투도 인터뷰에서 '왜 패스가 느린지 모르겠다, 전환패스 하고, 속도가 빨라야..'
라고 인터뷰했었고, 그다음에도 주기적으로 몇번 저런소릴 했음

중간중간 우리 선수들 템포 올라가고 의식적으로 롱패스 하던 경기들도 있었고
주기적으로 상기는 시킬 겁니다.

근데 그럼에도 자꾸 머리 하얘지고 뛰기 귀찮으면 저기로 기어들어가는 버릇이 너무 강해보인다는 거.
아이디어 막히면 이토준지 회귀한다는 기안84처럼요

결국 극적으로 바꿔내려면 허정무같은 감독 와서 빠따가 즉효약이라고 보긴 하지만,
요즘 시대에 그러면 바로 이슈되고 불만 터질것이고;

말로 해서 잘 하려면 벤투처럼 계속 상기라도 시키고 세부 움직임 입혀주던가,
육성 단계에서 빨리 선수들 저런 한방 뻥축, 내달리기 대신 진짜 경기장 넓게 쓰면서 흐름 보는 축구 시키던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지금 너무 이도저도 아닌 축구 육성법임
노말티비 21-10-14 21:21
   
저는 벤투를 딱히 때마다 비판하진 않습니다 다만
명감독은 아니라는 거예요

선수 선발 교체만 봐도 답나옵니다
젊은 선수 기용도 꺼려하는 감독이구요
     
꽤빙 21-10-14 21:32
   
저도 뭐 명감독 레벨이고 그정돈 당연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교체하는거 보면서 저도 '뭐해? 왜저래??' 하고있구요

다만 팀에 얹어지고 있는 것들도 분명히 있고,
제목처럼 '뒷키타카? 그거 벤투꺼 아닌데요' 라는 부분만 분명히 하자 하고 있는 거
노말티비 21-10-14 21:22
   
제가 장담하는데 2002년 월드컵전에 평가전을 보진 않았어요
다만 개처럼 깨짐의 연속이라도 히딩크 욕 안했습니다.
     
soosoo 21-10-15 01:05
   
참 더럽네. 야. 거기 개처럼이란 말이 왜 나오냐. 누가 왜구 아니랄까봐 티내는 거 봐라. 반응해줘서 이제 좋니? 어디 퍼 나를래? 쓰미마셍
초은 21-10-14 22:15
   
패스 느리게 주고받는거 보고있으면 답답하긴하죠
이미 상대선수들 자리 다잡고 기다리고있고
아나킨장군 21-10-14 23:39
   
히딩크의 축구방식이 과거의 스타일이라고 하더라도...정말 그립네요
2002년도의 한국팀은 확실히 체력짱짱했고, 압박수비 대단했고,
선수들의 멀티능력도 좋았던...
     
꽤빙 21-10-15 02:12
   
그러고보니 어저께 케이블에서 이탈리아전 나오고 부모님이 보고계시던데 (고화질)

'오, 화질 복원인가, 이게 어떻게 이렇게 화질이 좋지...?'
'..잠깐, 20년전 축구 주제에 터치랑 공수전환 왜 이리 빨라?? 그때 이랬었다고?'
깜짝 놀랐네요.

그땐 옛날 작은 티비 화질이나 종종 유튜브로나 봐서 그런가. 막연히
'10년대쯤 들어와서 선수들 터치, 운동법, 순속 다 좋아져서 더 빠릿해진 감이 있고
그래서 솔까 02년 선수들 와도 10이나 지금이랑 축구 자체가 달라서 상대 안될거야~' 했었는데

중원 압박해서 툭 뺏고, 치자마자 달리는데 그 과정들 속도가 미쳤더군요.
전반인가? 하고 타이머 보니까 107분 ㅋㅋ 새삼 우와... 했음.
TV에서 가끔 나올때 한번 보세요. 신기하더란
     
시우야 21-10-15 03:27
   
그때의 대표팀은 모두가 그리워할 정도로 이상적인 팀이었고 대단 했지만
성적 개판이라고 욕을 바가지로 먹어 가며 1년 동안 북중비 골드컵, 유럽팀들과
평가전 치루며 조직력을 다진 팀이었죠. 파워프로그램으로 체력까지 만땅으로..
그팀은 지금와선 히딩크가 다시 와도 불가능하므로 논외로 쳐야 되는데 왜 자꾸 소환하는지..
그냥단다 21-10-15 02:42
   
근대 이런식이면 원흉은 조광래 아닌가???

조광래때 경기도 비교좀?
바론 21-10-15 10:05
   
고집을부려 게임에 승리한 감독은 명장이 되는 것이고, 게임에서 지면 똥고집 불통감독이 되는거죠.
꾸역꾸역 본선까지 올라가서 16강 에라도 올라가면 경질을 주장하던 사람들은 비판은 좀 했지만
비난 하지는 않았다고 할것이고, 조용히 있었든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지지했다고 하겠죠....ㅎㅎ
그렇게 저렇게 월드컵이 끝나면 어차피 다음 감독을 뽑아야 할것이고...
한국감독 외국감독의 선택에서부터 커리어, 연봉등 비판하는 사람들 위주로 게시판은
달아오를것이고....누구하나 선임 되고나면 그때부터는
선수기용, 선수교체 타이밍, 전술부재...등등...역대 감독에게 했든 말들로 다시 시끄럽겠죠.
그리고 더 재미있는건 우리나라 뿐 아니라 모든 나라에서 일어나는 평범한 일상에 불과하다는거죠.
승패에 무심하고 감독과 선수에 불만이 없다면 축구가 참 재미없을것 같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비난의 수위는 좀 조절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