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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9-27 09:06
[잡담] 도대체 왜 이게 안되는거죠 ??
 글쓴이 : 알수가없다
조회 : 1,671  

쉽게 흥분하는 성격이라서 축구보면 열불나는 경우가 많았음
내가 국대 축구경기를 볼라치면 가족들 모두 각자 자기방으로 산개하기 일쑤.
그나마 나이가 들면서, 체념 & '그러려니'하는게 생겨서 나아지긴함... 그냥 속으로 욕함

어제 간만에 올대 경기를 TV로 봄
우선 비단 어제 올대 경기 뿐만 아니라 최근의 국대 경기도 그렇고 제일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왜 우리는 '압박'이 안되느냐의 부분
어제는 또 우리 홈 경기인데도 더 열심히 뛰고 주구장창 경기장 뛰어다니면 전.후방 가리지 않고 압박 열심히 해대는건
우리 보단 차라리 우즈벡쪽

지난번  두번의 국대 일본전도 그랬고
도대체 왜 우리의 압박은 느슨하고 상대는 집요하리만큼 그리고 에너자이저같은 압박들이 들어오는걸까요?
과거 한국축구하면 기술은 좀 떨어지지만 투지와 빠른 축구로 대변되지 않았나싶은데
솔직히 요즘은 그것도 없음
어정쩡한 잔기술과  프리한 그리고 즐기는 축구로의 세대에 맞는 축구 스타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열정 투지가 별로 안보이는느낌이랄까?  물론 그냥 제 느낌이긴 하지만 최소한 경기내내 상대에게 끌려가고 압박받는 모습만 볼라치니 고구마 이만개는 먹은듯한 답답함이 반복.  

뭐가 문젤까요? 이젠 정신력으로 하던 축구가 아니라서? 선수들이 본것들이 많아서 예쁘고 스타일리시한 기교 축구 따라하기?  예전 한국 특유의 끈끈한(부정적인 모습 포함) 팀웍을 기대할수 없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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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팔 22-09-27 09:11
   
그냥 축구에 너무 과몰입안하시는게 건강에 좋으실듯합니다 ㄷㄷㄷ
     
알수가없다 22-09-27 09:15
   
요즘은 과몰입안해요. 시큰둥에 가깝지  ㅎㅎㅎ
오히려 이곳 분위기가 과몰입으로 보일때가 많음
Sara 22-09-27 09:24
   
패스 줄기도 느려서 보면 답답하죠
그림자13 22-09-27 09:30
   
라인 올리고 압박하니까 바로 뒷방 맞고 실점하던데요.
간격이 거의 막장으로 넓구요.

컨셉이 없는 느낌이랄까..

조직력을 많이 다듬어야 하지만, 감독이 그리 신뢰가진 않는데요..
지니안 22-09-27 09:48
   
음.. 이건 제 생각인데..

첫번째는 전술이해도가 많이들 부족한거 같아요.
이승우가 전에 K리그에 와서 놀란게 12개 구단이 모두 똑같은 전술을 사용하는게 아쉽다고 했었죠.
다양성이 없어서 경직된거 같다고요. 전 거기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해요.
요즘 전세계적으로 유럽축구를 안보는 나라가 어디에 있겠어요.
다들 세계 축구의 트렌드를 따라가며 압박축구를 당연시 하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울나라 감독들은
세계 트렌드와는 다른 자신들이 경험했던 축구를 바탕으로 아직도 지도를 하고 있으니 발전이 어렵죠.
그러니 압박자체도 어설프고 반대로 압박을 당하면 당황하는 모습이 바로 나오게 되죠.
현재 주류로 분류되는 감독들의 전술이 예전 전술이니 당연히 선수들 역시도 전술이해도가 떨어질 수 밖에요.
싸움을 할때도 상대가 쫄면 더 신이나서 때리는 법입니다.
울 선수들의 당황하는 모습은 상대방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결과로 나타날 수 밖에없죠.

두번째는 전세계적으로 축구수준이 발전하고 있다는건데..
예전에는 울 선수들이 "아시아 최강"이라는 자부심과 자신감이 경기장에서 강하게 나타났다면
요즘은 이러한 자부심이 많이 무너진거 같아요. 왜냐하면 상대방도 잘하거든요.
투지가 없다는 이야기, 체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 모두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마음부터가 무너져 있는데 투지, 체력이 어떻게 나오겠어요.

그래서 전 이번에 벤투감독이 선임되면서 기대를 많이 했었어요. 고집도 강한 감독이고, 전술적으로도
유럽축구를 접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래서 벤투는 4년임기를 다 채웠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고요.
4년이란 시간이 다 찬 지금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월드컵이란 무대까지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겠지만
실망스러운 모습이 많거든요. 결과적으로 울 축구도 그다지 변화하지 못했고요.

뭐 주저리 주저리 글을 적어서 맥락이 좀 이상하긴 하네요.
그냥 생각을 함 적어봤어요.
     
알수가없다 22-09-27 09:57
   
뭐 저도 감독 욕하는거야 쉽지만
결국 답은 선수들에게서 찾아야한다는 생각이긴합니다.
정말 자신감의 문제라면 그거야말로 문제네요.
본선에서 만날 애들은 안그래도 그냥 이름만 들어도  기죽을 선수들인데...
          
그림자13 22-09-27 10:08
   
그 반대 같은데요 ㅎㅎ
선수 욕하기야 쉬운데.. 쟤은 어떻게 째는 폼이 어떻고...
왜이리 기본기가 없냐.. 왜이리 피지컬이 약하냐.. 저 ㅅㄲ는 축구선수가 맞냐 ㅋㅋㅋ

축구는 감독 놀음이라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어떤 선수을 선발해서 어떤 축구을 할 것인가는 결국 감독에게 달렸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품질이 별로라 어자피 저 수준이다... 해버리면, 답이 없어요.
히딩크을 거치면서 그런게 아니라는 걸 보여줬잖아요
하기 나름이라고 봅니다 전..

손흥민, 김민재 가지고 3패 몰락할 수도 있고,
스타플레이어 없이도 개빡시게 싸울 수도 있는 법이죠.

승부라는게 그렇잖아요. 결국 컨셉인데...
성적보다 미래을 보겠는지... 어떻게든 성적을 만드는 축구을 하겠는지..
둘다을 보여주는 감독은 클라스 있는 사람이구요.
               
알수가없다 22-09-27 10:11
   
기본기의 문제를 감독한테만 뭐라 할순 없을것같은데요
감독 재임시절 국대 선수들을 기본기 가르쳐서 레벨업 해줄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림자13 22-09-27 10:47
   
기본기 중요하죠. 근데 말씀하신 압박, 투지.. 이런 건 볼을 가지고 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 체력, 전술과 동기부여 이런 게 더 중요한 문제니까요.

예전에는 우리가 기본기가 압도적으로 좋아서 한거 아니니까요.

이제 와서 기본기도 없는 놈들인데 먼 축구을 하냐 하면, 그냥 포기해야 합니다.
님 말씀대로.. 이제 와서 감독한테 기본기을 발전시키라고 하기 어렵잖아요.

그리고 저는 예전보다는 기본기는 좀 나아지고 있다고 보는 편인데..
오히려 피지컬적으로 밀려서 기본기을 발휘할 수 없는 면이 더 크다고 봅니다.
원래 한국 선수들이 기술들은 좋은데 체력, 피지컬이 약하다는게 받아온 평가잖아요.
머 공간이해력이나 전술이해력도 떨어지긴 하는데..

우즈벡도 경기을 보면 우즈벡 얘들이 더 빠르고 체력도 좋고 강하니까
맞부딪히면 밀려버리니 자신감이 떨어지고 발란스가 무너지니 기본기도 더 안나오구요.

저는 감독으로 가야 한다고 봐요.
그래야 부족해도 발전을 하고 앞으로 가지...
그런 비전을 제시하고 구현할 수 있는 감독을 꾸준히 대려다가
말하자면 돈좀 써서 끌어주게 해야 하는데...
지도자들을 그냥 돌려먹기 나눠먹기나 하고, 파벌, 인맥 돌리면, 후퇴합니다 100%
     
이슬내림 22-09-27 13:56
   
유일한 해결 방법은 축협 회식할 돈으로 코치들 유럽,남미로 연수 많이 보내는것 뿐입니다
유소년 지도 코치,트레이너 부터 10년정도 장기 플랜으로...
망캐 22-09-27 10:04
   
전술 문제가 아니라  기본기 문제인데..

우선 볼터치부터가 너무 둔탁하고 부정확한 패스,크로스등 기본이 안되니 빌드업 축구를 할수가없음
아시아에서도 약한 동남아나 중동은 알아서 걸어잠그니 점유율 높아보이는거고

일본이 가장 부러운건  매뉴얼의 나라답게 기본기가 정말 탄탄하다는거...
오래전부터 유럽축구를 지향해서 그런지  패스를 정말잘함 수비도 강하고  다만 피지컬이 한계가 뚜렷함.

역대한일전보면  한국이 강했을땐 기성용 박지성같이  미드 중심잡아주던 시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