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흥분하는 성격이라서 축구보면 열불나는 경우가 많았음
내가 국대 축구경기를 볼라치면 가족들 모두 각자 자기방으로 산개하기 일쑤.
그나마 나이가 들면서, 체념 & '그러려니'하는게 생겨서 나아지긴함... 그냥 속으로 욕함
어제 간만에 올대 경기를 TV로 봄
우선 비단 어제 올대 경기 뿐만 아니라 최근의 국대 경기도 그렇고 제일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왜 우리는 '압박'이 안되느냐의 부분
어제는 또 우리 홈 경기인데도 더 열심히 뛰고 주구장창 경기장 뛰어다니면 전.후방 가리지 않고 압박 열심히 해대는건
우리 보단 차라리 우즈벡쪽
지난번 두번의 국대 일본전도 그랬고
도대체 왜 우리의 압박은 느슨하고 상대는 집요하리만큼 그리고 에너자이저같은 압박들이 들어오는걸까요?
과거 한국축구하면 기술은 좀 떨어지지만 투지와 빠른 축구로 대변되지 않았나싶은데
솔직히 요즘은 그것도 없음
어정쩡한 잔기술과 프리한 그리고 즐기는 축구로의 세대에 맞는 축구 스타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열정 투지가 별로 안보이는느낌이랄까? 물론 그냥 제 느낌이긴 하지만 최소한 경기내내 상대에게 끌려가고 압박받는 모습만 볼라치니 고구마 이만개는 먹은듯한 답답함이 반복.
뭐가 문젤까요? 이젠 정신력으로 하던 축구가 아니라서? 선수들이 본것들이 많아서 예쁘고 스타일리시한 기교 축구 따라하기? 예전 한국 특유의 끈끈한(부정적인 모습 포함) 팀웍을 기대할수 없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