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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1-17 22:45
[잡담] 베트남 입장에서는 아쉽겠지만 2년 전과는 다름
 글쓴이 : eradicate
조회 : 1,468  

베트남은 2년 전에 좋은 성과를 거뒀으니 이번에도 나름 기대를 했겠지만, 그 대회는 올림픽 티켓이 걸려있지 않았고, 이번 대회는 올림픽 티켓이 걸려 있음.
베트남의 2년 전 성과를 평가절하 하려는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올림픽 티켓 유무에 따라 모든 팀들이 스쿼드부터 경기에 임하는 자세까지 많은 차이가 있음.

한편 박항서 감독이 맡고 난 이후 베트남이 가장 발전한 부분은 수비 조직력.
이전까지 허무하게 실점하던 동남아팀이 아닌, 단단하게 수비하면서 역습을 노릴 수 있을만큼 수비 조직력이 갖춰짐.
하지만 이번 베트남을 보며 다시 한 번 느낀 점은 팀의 조직력을 만드는 것은 감독의 능력이지만, 공격수와 골키퍼는 선수 개인능력이 정말 중요하다는 부분.
몇몇 사람들은 얼마 전 치룬 seagame 때문에 체력이 떨어졌다는 얘기를 하지만, 베트남 경기를 보면 체력때문이라기 보다는 결국 공격수의 결정력과 골키퍼의 퀄리티가 결과를 갈랐음.
특히나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사용하기 위해선 이 둘의 역할이 절대적인데, 감독이 아무리 잘 조련해서 수비 및 골문 앞까지 공을 운반하는 조직력을 만들어 낸다고 해도, 결정짓지 못 하면 의미가 없고, 골키퍼가 어이없는 실수를 해 버리면 의미가 없음.
우리나라가 가끔 중원에서 패스도 제대로 이어지지 않을만큼 졸전을 펼치더라도 꾸역 꾸역 승리를 거두는 이유도 공격수와 골키퍼 풀은 아시아권에서 최고 수준을 갖추고 있는 덕분이라고 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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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길사한 20-01-17 23:02
   
꽝하이와 티엔린은 베트남 국대에서도 주전입니다. 하득진도 국대 로테정도는 되구요. 이선수들이 뛴 대회에서 베트남이 쭉 좋은 성적을 올려왔는데 이번 대회에만 갑자기 공격수의 클래스가 문제가 된다? 뭔가 이상하죠. 체력저하와 잔부상누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보는게 합리적이죠.

그리고 골키퍼 부이티엔중은 21세의 어린나이로 참가해 지난대회에 준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 작년 베트남리그에서 후보로 밀리며 5경기 출장에 그쳤습니다.슬럼프에 빠진거져.sea게임에서도 부진해 어린선수한테 주전자리 밀렸다가 이번대회에 컨디션 조금 살아났는지 uae 요르단전에 선발출전해 무승부에 공헌했지만 북한전에서 다시 난조를 드러내며 부활에 실패했죠. 뭐 이제 베트남 u23이 해체되었으니 국대에서 부이티엔중을 보는 일은 없을겁니다. 당반럼이 확실한 주전이고 체코리그에서 맹활약하는 혼혈 필립응우엔이 베트남국적 취득할 예정이니까요.
성길사한 20-01-17 23:08
   
물론 수비 미들진의 엉성한 패스웍과 좌우 윙백의 느린 공수전환속도는 확실히 문제가 있어보이기는 했습니다. sea게임에서는 이걸 쭝호앙 도훙중 두 와일드카드로 메꿨는데 이번에는 와카도 없는데다 도안반하우까지 차출못되는 바람에 빵꾸가 크게 나 버렸죠. sea게임에서 봤듯이 동남아존에서는 먹혔던 베트남올대의 피지컬과 세트피스도 아시아팀들 상대로는 별로 신통치않았구요. 수비시버티는건 겨우 가능했는데 공격에 나서서 딱히 압도하지도 못함. 이번 베트남올대는 동남아라기보다는 동북아팀과 상당히 비슷한 색깔을 보였는데 결국 실험은 실패했네요.민첩성과 활동량을 위주로하는 원래 베트남스타일로 돌아갈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