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이나 지난 이야기를 굳이 할 필요도 없지만,
당시 일본이 U20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했었죠
오노 신지 있던 시절인데......
(그때 한국 축구는 여러가지로 위기감이 엄청 났습니다. 지금보면 2002년 멤버들이 황금세대같지만, 당시 평가는 오히려 94, 98년 세대보다도 약하다는 여론이 더 많았고 2000년 올림픽 올대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지금은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박지성같은 선수는 딱히 잘하는 게 없다고 평가가 좋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천수, 고종수 같이 뭔가 특출나 보이는 스타일을 팬들이 더 선호햇죠)
쓸데없이 옛날 이야기해서 죄송하지만
당시 일본U20가 월드컵에서 사비가 뛰는 스페인에게 3:0으로 패배하였지만, 당시 한국 넷티즌들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이제 일본은 몇년후 세계 최강이 될꺼다. 이제 축구는 완전히 발렸다'
어그로가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반응이 많았고, 세계대회 결승진출은 그만큼 쇼킹했습니다. (아무리 U20라고 우겨대도, 결승진출 자체를 깍아내릴 수는 없으니까요. )
그 당시 어린 저 역시 그런 글들을 보면서 낭패감이 상당했죠
물론 그때 이후로 일본이 간사해서, 유럽으로 마구 선수들을 희생시켜서 보내고, 벨기에 팀을 인수해버리지 않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발악질을 해서 어느 정도 발전했고,
이에 한국또한 자극받아서 많은 선수들이 유럽으로 가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네요
한국이 U20 4강에 진출했을 때, AFC인스타그램은 폭발했습니다. 이란, 일본, 중국 ,태국 등등 수많은 나라에서 악플 세례를 날리는 것을 보면서 참 이것이 남의 나라가 이룬 업적이라면 정말 좌절감이 엄청날 정도로 대단한 일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