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같은 16강이룬 허정무감독보다 더 크게 호불호가 갈리는것도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싫어했어요
가장 큰 이유는 지금 왜나라가 신나서 아직도 우려먹는 한일전 두번의 대패, 연패의 시,발점
그리고 이강인에 대한 늦은 대표팀 기용
마지막으론 소통입니다
한일전이라는게 우리 국민에게 정말 의미있고 중요한 시합인데
이런 저런 기타 불리한 이유도 있었지만
벤투감독은 한일전을 너무나 소홀히 생각했고,
전술적 실패포함 두번이나 상대도 안되게 대패했습니다
대패후 언론 대처도 실망스러웠고요
왜인들이 지금도 신나서 떠들어대는 이 시작점...
또한 대표팀감독이라면 대한민국의 주요선수를 디데일하게 살펴보는것이 가장 큰 덕목이라 보는데
첫 느낌에 꽂은 선수를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사랑하는 느낌이랄까?
이강인을 지난 여름연겜 시합마다 지켜봤던 1인으로서
벤투는 이강인을 신경써서 보지 않는다는걸 1000% 확신할수 있었습니다
지난시즌 마요르카 시즌직전 나폴리전을 비롯한 연겜에서 이강인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그때 같이 연겜 챙겨보셨던 축구매냐님 같은 몇몇 분들은 다 기억하고 계시겠죠
원랜 지지난 시즌 말미, 마요 감독이 아기레로 바뀌고
주요교체에도 밀려 좌절모드였으나 지난 여름 연겜에 중용돼 활약하는거 보고
너무 신나서 가생이 축게에서 더러 글도 올렸죠
그런 이강인을 벤투감독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월드컵 직전까지 외면했습니다
세번째 언론에대한 대처입니다
불리하면 그냥 잠적
팬들이 요구하는것도 쌩
솔직히 답답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반대로 이번 클린스만 감독은 능력적인 부분은 아직까진 하............................
소리 나오지만
언론에대한 대응은 마음에 들더군요
벤투는 한국축구 팬들한테 인기도 없었고 기대도 적었던건 사실입니다
역대 가장 초라한 월드컵 출정식 만오천명이 그걸 간접적으로 얘기하고 있죠
물론 잘 한 것도 많습니다
조규성 발굴
이거 절대 다른감독이면 조규성 안뽑았을거라는거 천퍼센트 확실합니다
조규성 본인도 이게 무슨 뜬금포야 했다니... 끄덕끄덕
fc안양을 지켜보고 있는 1인이라 안양이적때부터 조규성에 대해 알았는데
저조차도 대표팀 선발은 놀랐습니다
개뜬금 뽑고 대표팀 핵심 만든거 그리고 월드컵 연속골선수로 만든것
이건 칭찬할만한 부분이죠
욕받이 황인범 주구장창 밀어줘서 밥값하게 만든부분도 인정할만한 부분입니다
진짜 벤투 4년간 가장 많이 욕먹은 선수중 한명 황인범이 맞겠죠?
그런선수 4년동안 믿음으로 밀어줘서
아시아 최종예선에선 1인분하게 만들고 때론 캐리도 하게 만들었죠
이 부분도 크게 칭찬할만 합니다
중요한건 럭키든 행운이든 운빨이든
월드컵 16강진출
그건 정말 인정해줘야 할 부분이라 봅니다
평소 운도 실력이라 생각하는 1인으로서
이건 감독의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신태용감독도 멕시코가 이겼으면 16강인데,,,,
안타깝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신태용감독의 능력은 거기까지였던거죠
역사는 이런 사소한 부분부터 갈리고
그게 커리어가 되는거니까요
그리고 한국과 인연이 끝나고도
슈틸리케처럼 한국 망해라 막말하지 않고
박지수같은 선수 포르투갈 이적 도와준것도 고맙지요
사실 개인적으로 아쉬운건 벤투 능력보단
벤투 축구철학의 연속성입니다
4년동안, 근 3년동안은 주구장창 엄청 욕먹었지만
그래도 수비축구가 아닌 후방 빌드업 패스 맞짱으로 16강 업적을 이뤄낸
그 철학이 끊기는게 많이 아쉽긴 합니다
정말 미울때, 그 미운 기간이 길긴 했지만,.,
16강 진출때는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래도 우린 서로 행복하게 끝난 사이인데
이젠 당장의 적이라 잘돼라 빌어주는것까진 모르겠지만
우리랑 만날땐 가끔씩 삐끗했던 모습 보여줬으면 하는게 솔직한 바람입니다
벤투감독 너무 미웠지만 마지막엔 고마웠다. 우리랑 만날땐 삐끗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