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이 2톱을 고집하는게 문제입니다. 과거 자신이 뛰던 독일의 4-4-2가 최고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어요. 만약 2010년 허정무 감독때의 스쿼드였다면 문제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현재 한국의 스쿼드는 4-2-3-1에 최적화되어 있어요. 2톱을 하겠다는건, 과거 2002월드컵의 아일랜드 니얼퀸과 로비킨의 콤비처럼 이 투톱을 겨냥해서 좌우 윙어의 크로스 혹은 중앙의 2미들이 단순히 투톱을 향해 찔러주는 축구를 하겠다는 겁니다. 이러면 볼 점유율이 줄고, 경기가 투박해져요. 물론 투톱의 장점도 있죠. 위에 말한 9번형 니얼퀸이 머리로 떨궈주면, 10번형 로비킨이 뛰어들어가면서 슛을 한다던지, 투톱간의 2대1 패스만으로도 골찬스를 만들수 있거든요. 문제는 한국은 그런 축구를 한지 너무 오래되어서, 선수들이 거기에 능숙하지 않다는 겁니다. 결과가 중요한 아시안컵이 코앞인데 그런 실험을 한다면 결과가 걱정스러울수 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