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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16 00:39
[영국] 불행히도 삶의 현실은 잔인합니다.
 글쓴이 : 전광석화
조회 : 3,043  

출처 : http://www.dailymail.co.uk/news/article-3400780/So-2-fair-price-hot-water-lemon.html


영국의 지방 도시 요크의 시내 중심가에 있는 한 까페에서
한 여성 손님이 터무니없이 비싸게 돈을 지불했다고 생각하자
유명 여행 웹싸이트에 해당 까페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untitled.png

                         영국의 한 지방도시 요크시 중심지역에 있는 베네츠라는 이름의 까페


웹싸이트에서 "한나 C" 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여성이 올린 글의 내용 :


이 가게 진짜로 끔찍합니다.
친구들과 오후에 차를 마시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제가 주머니에 돈이 넉넉치가 않았습니다.
저는 뜨거운 물 한잔과 레몬 한 조각을 주문했습니다.
일단 제 친구들이 시킨 케이크와 음료수들과 마찬가지로, 제가 시킨 것이 제 시간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계산할 때 저의 요금이 2파운드(3,500원)가 나왔더군요.
왜 이렇게 많이 나왔냐고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 남자 직원은
"저기요, 요즘 레몬 하나에 얼마 하는지 아세요?" 라고 무례하게 대답하더군요.
분명히 2파운드가 안 된다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직원은, 차 한잔 값이나 레몬 하나 값이나 같은 가격이다라는 식으로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직원의 이 주장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이야기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제 친구가 초콜렛 케잌 한 조각을 주문했었는데, 그 가격이 1.9파운드 였다는 사실입니다.
( 주: '초콜릿 케잌 한 조각과 비교했을때, 레몬 한 조각이 훨씬 더 싸야지 정상이다' 라는 뜻)


끔찍한 장소였구요, 분명히 추천하고 싶지 않은 가게입니다.
그리고 저를 서빙한 그 무례한 직원은 해고되어야 마땅합니다.
저는 다시는 그 가게를 가지 않을 거고, 친구들이나 가족들한테도 이 가게에 가지 말라고 이야기할 겁니다.


lemon.png


그러자 해당 웹싸이트에, 까페 주인이 다음의 반박글을 올렸습니다.


고객님께서 "호갱이 되었다"라고 느낀것에 대해서 사과를 드립니다.
이제부터 고객님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고객님이 까페에 들어왔을때, 직원이 고객님을 자리로 안내해 드렸고, 메뉴판을 드렸고, 주문할 때까지 잠시동안 기다려주었습니다. 그는 계산대에 주문 내용을 입력했고, (주: 다른 손님이 테이블위에 남긴) 컵, 접시,스푼을 챙겨서 주방으로 가져다 놓았습니다. 거기에서 도마와 칼을 준비한 후, 냉장고에서 레몬 하나를 꺼내온 다음, 한 조각을 잘라서 컵안에 넣었습니다. 그 다음에 뜨거운물을 뽑아서 잔에 넣고, 고객님께 갖다 드렸습니다.
고객님이 나가실때, 그는 계산서를 출력했고, 그것을 고객님께 드렸고, 신용카드를 받아서 결제를 처리했습니다.
고객님이 나가신 후, 그는 고객님이 사용한 컵, 접시, 스푼을 주방으로 가져왔고,  이 것들을 설거지를 한 다음, 건조를 시켰습니다. 칼과 도마도 마찬가지로 처리했고, 레몬도 치웠습니다.
그 다음에 다시 테이블로 가서 다음 손님을 위해서,  새 컵, 접시, 스푼을 가지런히 정리해 놓았고, 메뉴판을 다시 갖다 놓았습니다.


이 정도의 일을 하려면 직원에게 최소한 2~3분 가량의 시간이 소요가 됩니다.


자영업을 하기 위한 부대 비용 즉, 가게 월세, 영업 이익, 전기요금, 은행 대출 이자 상환 기타 등등의 비용을 모두 합하면, 영업시간 1 시간당 27.50파운드(4만8천원)에 해당합니다.
저는 제 직원들에게 부족하지 않은 임금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원에게 휴일 수당, 국민 연금, 영업 시작전과 후에 소요되는 시간등을 모두 고려하면, 손님을 접대한 직원에게 시간당 12.50파운드(2만2천원)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대비용과 직원에게 지출되는 비용을 모두 합하면, 시간당 40파운드(=27.5+12.5=7만원)가 되고, 분당 67펜스(1,180원)가 됩니다.
이것은, 손님을 접대했던 2~3분 동안에 해당하는 금액이 1.34파운드~2파운드(2,350원~3,500원)에 해당한다는 뜻입니다.
이 금액에다가, 정부가 규정한 부가세 20%를 더하면

( 주: 부가세는 가게주인이 갖는 돈이 아니라, 정부에 내는 세금)

손님께서 1.5펜스(25원)짜리 티백 하나로 만들어진 차 한잔을 마셨든

5펜스(90원)짜리 레몬 한 조각을 드셨든지 간에 상관없이
1.6파운드~2.4파운드(2,800원~4,200원)가 최종 금액이 되는 겁니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었을 때 보다, 시내 중심지에 있는 까페에서 마시는 한 잔 가격이 비싸게 느껴지는 것은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삶의 현실은 잔인합니다.
음식값을 결정하는 것은, 음식재료비보다 훨씬 더 많이 들어가는 부대 비용들입니다.




                              < 항의 서한을 작성하는 법 이라는 동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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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같은 내용의 기사가 올라왔었고, 댓글이 3천5백개가 넘었는데

추천수 상위 랭킹 댓글들은 모두 가게 주인을 옹호하는 댓글이었음.


오늘도 거의 같은 내용의 기사(오늘자 기사에는 가게 주인 사진이 나옴)가 실렸는데

오늘도 추천수 상위 랭킹 댓글들은 가게 주인을 옹호하는 댓글.


여기서 머리 좋은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사실 하나 :

가게 주인의 반박글은, 가게 주인이 쓴 글이 아닐 가능성이 높음.

가게 주인 사진을 보니 ... 50대 중반정도 되어 보이는 사람.

이렇게 나이 많은 사람이, 인터넷에 저렇게 완벽하게(?) 반박하는 글을 올릴 가능성은 희박함.

즉, 댓글 알바를 고용해서, 반박글을 올렸을 가능성이 아주 높아 보임.

물론 가게주인의 반박글 내용은 맞는 말입니다.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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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아이 16-01-17 16:02
   
50대 중반이면 저정도 글은 충분히 쓸수 있는 나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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