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당 조직 지도부 부부장 등 9개월 새 3명 사망
북한 노동당 조직 지도부 제1부부장인 박정순 (82)이 22일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사인은 "불치의 병 (폐암)". 김정일 국방 위원장이 23일 애도의 뜻을
표해 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순은 지난해 9월 개최된 제 3 차 당대표 조
직 지도부 제1부부장에 취임했다.
조직 지도부는 북한의 당군 정부의 주요 부서를 총괄하는 권력의 핵심 부서이며
실질적 최고 권력이다. 조직지도부의 제1부부장이 9개월 동안 연달아 사망했다.
우선 지난해 4 월 이용철 제1부부장이 돌발적인 심장 마비로 사망했다. 그 2개월
후 후임 이제강 부부장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번에 사망한 박정순은 제1부부장으로 임명된지 아직 4 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고
말기암 환자를 당 중앙 간부로 임명하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의 사인은
폐암이 아닐 수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 .
또한 전임 이제강은 김위원장의 여동생 남편으로 실질적인 정권 2인자인 장성택의
라이벌이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잇단 조직 지도부 간부의 사망은 북한 권력 중추부의 권력 투쟁이 관계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하는 견해가, 한국의 북한 전문가 사이에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동아닷컴에서 빌려 왔습니다.]
[아시아프레스] 2011년 1월 24일 13시 46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