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일본 일간공업신문
IHI는 아이치 공장(소재지 : 아이치현 치타시)에서 이루어지던 해양구조물 건조사업에서 철수한다. 해당공장에서는 "SPB탱크"라고 불리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탑태되는 알루미늄제 탱크등을 다뤄왔었다. 하지만, 원유값 폭락으로 인한 해양개발 수요의 정체나 채산성 악화로 인해 사업을 지속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수주중인 공사를 마무리한 시점에서 건조기능을 중지하고, 400명 이상의 종업원은 타사업으로 전환배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해양자원개발을 국산기술로 이룬다는 국가전략에 공헌하기 위해 건조기술이나 노하우는 보유, 활용할 계획이다.
아이치 공장에서는 이미 해양구조물 관련 신규수주는 중단중이며 현재 진행중인 공사가 마무리되면 생산을 종료하게 된다. 건조물 인도후의 애프터서비스는 빠른 시일내에 전문조직을 설치해서 대응하게 된다. 쟁점이 되는 장래 아이치공장의 활용방법에 관해서는 향후 검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생산설비의 자산가치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하여 회수불능예상 금액에 대한 손실처리나 설비 해체철거에 필요한 구조개혁비용으로 2017년 1분기에 990억원의 특별손실을 회계처리한다.
IHI는 2013년에 조선산업을 JFE홀딩스와 통합하는 형태로 매각했지만, 아이치공장을 축으로 하는 해양사업은 본사에 남겨두었다.
하지만, 첫 구조물 건조를 시작한 이래 20여년 만에 손을 댄 SPB 탱크는 LNG선 4척 분량의 16기를 수주하고 있지만 1호선용 첫 탱크를 선체에 탑재하는 공정에서 작업난이도가 예상을 뛰어넘었다.
SPB탱크에 더해, 싱가포르에서 의뢰한 드릴쉽, 노르웨이에서 의뢰한 해상부유식석유생산저장설비(FPSO)의 선체건조에서도 수많은 공정문제가 발생해 비용이 대폭 늘어나버렸다.
2017년 1분기는 자산매각등으로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지만 해양구조물사업이 부진했던 영향으로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배당이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에 생산철수를 결단한 IHI이지만 해양개발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은 아니다. IHI 단독으로는 선박건조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지만, 대형 중공업 제조사가 길러왔던 고도의 기술력은 해양자원을 유망주로 여기는 일본의 국익에 이바지할 것임에 틀림없다.
번역: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 www.gasen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