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headlines.yahoo.co.jp/hl?a=20180212-00000141-spnannex-socc
이와모토 테루오씨가 느낀 세레소 오사카 윤정환감독의 대단함이란
매년 연례행사로 치뤄지는 후지 제록스 슈퍼컵이 2월 10일에 사이타마 스타디움2002에서 개최되며 올해도 본격적인 축구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결과는 신년 첫날 일왕배를 차지한 세레소 오사카가 지난시즌 숙원이던 J1리그우승을 차지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3―2로 우승하며 타이틀과 상금 삼천만엔을 손에 넣었습니다.
필자는 지난 시즌부터 세레소 오사카를 이끌고 있는 윤정환 감독과는 동년배로 현역시절에 맞붙어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바로 2000년 당시 V 가와사키(현 J2리그 도쿄V)에서 선수로 뛰고 있었고 윤감독은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한지 1년째였습니다. 중반부터 대치하였습니다만 173cm의 크지않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몸이 단단하고 테크닉도 있으면서 영리했습니다. 「잘하는데」라는 인상이었습니다.
이후, 한국에서의 선수생활을 보내다가 2007년 사간 토스에서 현역은퇴를 한 후, 토스에서는 코치직 등을 경험하고 2011년부터 14년까지 감독으로서 지휘를 맡았습니다. 토스에서는 한국출신 지도자들이 그러하듯 어찌되었든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는 축구를 추구하며 토요다 요헤이(현 울산 현대)정도 밖에 스타선수가 없는 가운데에서도 운동량을 무기로 상위리그 진출을 이루어낸 것은 여러분들도 기억에 새로울 듯합니다.
그리고, 한국 K리그 울산에서의 감독생활을 거쳐서 지난시즌부터 옛 소속팀에서 감독으로 취임합니다. 토스시절과는 달리 스타선수가 많은 세레소 오사카에서는 어떤 축구를 추구할 것인지 토스시절과 같은 축구가 될것인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습니다만 센터백과 볼란치라는 수비적 포지션이었던 야마무라 카즈야를 톱 바로아래 위치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득점을 올릴수 있게 되었고 스기모토 켄유는 J1 득점왕 경쟁을 노릴만큼인 22득점을 폭발시키게 됩니다. 취임 첫 해부터 개성넘치는 선수들을 잘 활용하여 그 이전해 J2리그 4위에서 막 J1리그에 승격한 팀을 리그 3위로 올리고 YBC 르반컵, 일왕배의 2관왕을 달성하였기에 「대단하다!」는 말 밖에 더할말이 없네요.
야마구치 호타루등 일본 국가대표나 대표급 선수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 세레소 오사카의 축구는 보면 즐거운 축구를 펼칩니다. 윤감독의 대단함은 어찌되었든 본인이 추구하는 축구만을 밀어붙이는 감독들이 많은 가운데에서도 선수들의 특징에 따라 전술을 바꿀수 있는 다채로움과 현역시절을 떠올리게하는 영민함이 아닐까합니다. 선수 개개인의 장점을 죽이지 않고 결과를 남깁니다. 향후에는 틀림없이 한국대표팀 감독 유력후보가 되리라봅니다.
(이와모토 테루오 전 일본대표팀 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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