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시세> 주식시장 열기식어 "연설에 새로운 재료 부족"
마이니치 신문 1/21
트럼프 미국대통령 취임연설에 대해 시장 관계자는 "새로운 것이 부족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눈에 띄었다. 경제정책의 본격적인 평가는 2월 이후에 구체적인 정책 발표를 기다려야겠지만, '달러 강세','주가상승'이 이어진 트럼프 시세는 일단 제동이 걸렸다는 견해가 많다 .
20일 미국 주식시장의 다우존스 산업 평균지수는 최근 하락세였지만, 반등이 이루어져 전일 종가대비 94.85달러 강세로 마감했지만, 트럼프 연설 직후에는 주춤하기도했다. 農林中金 종합 연구소의 미나미타케시 수석연구원은 " 다른 나라와 장벽을 만들어 고용을 보장하는 '근린 궁핍화 정책'이라고 할만한 점이 더 강조되었다"고 지적했다면서 시장에서 보호주의에 대한 경계감이 강해지고 있음을 부각했다.
한편, 과격한 '트럼프정책은 일단 봉인되어 금융시장이 크게 동요하는 사태는 피했다. 메이지야스다 생명보험의 코다마유이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에 대한 언급은없어, 시장에 충격을주는 사태는 피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경제향상을 뒷받침하는 재료가 부족했다며 실망감도 나오고있다. 트럼프가 내거는 인프라 투자는 구체성이 결여되고, 다이와 종합연구소의 오사나이사토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체적인 재정규모 등을 언급하면 장기금리가 오르고 달러가 상승하겠지만, 그것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미나미씨는 "의회 결정부분이 많아 조정이 가능하지않아 구체적으로 낼수없는것"이라며 의문을 던졌다.
대선직후부터의 큰폭의 주가상승 열기는 식어가고있다. 국제금융협회(IIF)는 19일 미국주가를 기업수익과 비교하면, 2002년의 IT버블 붕괴직전 수준까지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서를 발표했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대선에서 지난해 말까지 2000 엔 이상 급등했지만, 트럼프가 기자회견에서 보호주의적 자세를 나타낸 이달 중순 이후는 1만9000엔 정도에서 제자리 걸음하고있다.
금융시장은 향후 2~3월에 나타난 예산교서등을 겨냥하여 구체적인 정책을 지켜보면서 거래하는 단계로 옮겨것 같지만, "정책의 예측가능성이 낮고,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좌지우지되는 전개가 이어진다" (닛세이 기초연구소 쿠보야히로시 주임연구원) 라는 경계감도 피어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