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3년 후에 죽는다" 북한에 확산하는 불온한 소문
북한에서 고급 간부들 사이에 어떤 불온한 루머가 퍼지고 있다.
그 계기는 바로 '점'이었다.
'김정은'의 '처형정치'에 전전긍긍
사회주의 체제인 북한에서는 '점' 같은 미신행위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1994년 김일성이 사망한 것을 계기로, 사회불안이 확산되면서,
미신행위에 의지하는 주민이 급증. 그 중 "돈주"로 불리는 신흥부유층이,
큰 사업을 하기 전에 자신의 "상운"을, 게다가 고급 간부들까지도 자기들의
앞날에 대해 점을 보게 되었다.
고급 간부들이 점에 의지하는 이유는,
역시 김정은 당위원장의 공포정치 때문일 것이다.
사소한 이유로 감정적으로 처형하는 김정은의 행동은,
누구도 예측 불가능하다.
물론, 간부들도 "우리 인생도 한 치 앞을 모른다"고 생각한다.
언제 공개처형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서,
점 같은 걸 통해서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찾고 싶을지도 모른다.
김정은의 점괘를 보면...
'점'이 유행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 계열의 라디오 프리 아시아(RFA)에 따르면,
간부들은 최근 자신들뿐만 아니라,
김정은에 대해서도 점을 본다고 한다.
그 결과, 터무니 없는 소문이 은밀히 퍼지기 시작했다.
그 소문이란 것이 '김정은 2019년 종말론'
어느 점쟁이의 '계시'를 계기로,
고급 간부들 사이에서 '김정은 2019년 종말론'이
은밀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정은 음란 동영상의 소문도
물론 점쟁이의 말이고 어떤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이런 소문은 입소문을 통해서 순식간에 확산된다.
과거에는 김정은의 부인 이설주가 소속했던 은하수악단의 악단원이
음란 동영상 스캔들에 연루되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김정은이 등장하는 '음란 동영상'까지 존재한다는
괴정보가 확대되었다.
북한의 서민들은 온갖 정보에 굶주리고 있다.
비록 발단이 '점'이었다고 해도, 서민의 흥미를 끄는 화제는
장마당을 통해서 바로 "천리마"처럼 퍼져간다.
그들도 이러한 화제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부러 화제로 삼거나, 확산시킴으로써,
김정은을 정점으로 한 지배층에 대해서
사소로운 울분을 풀고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