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어선이 15일(현지시간) 호주의 고래 보호구역에서 불법으로 밍크 고래 조업을 하다 환경보호단체에 적발됐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맬컴 턴불 호주 총리가 정상회담을 한 다음 날이다. 호주 국민과 시민단체들은 호주 정부가 정치적 이유로 일본의 불법 조업을 방치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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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의 고래잡이 반대 환경단체인 ‘시 셰퍼드’(
Sea Shepherd)는 이날 오전 11시34분 일본 어선 ‘니신 마루’의 갑판에서 밍크 고래 한 마리가 죽어있는 현장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다. 시 셰퍼드 측은 헬리콥터를 타고 니신 마루의 행적을 지난 4주 동안 좇아 결국 불법 고래 조업 현장을 포착하게 됐다고 전했다.
시 셰퍼드에 따르면 니신 마루의 선원은 죽은 고래의 모습이 사진으로 찍힌다는 낌새를 눈치 채자 고래 몸을 방수포로 감쌌고, 인근의 다른 어선인 유신 마루 등의 선원은 고래잡이 작살을 황급히 감췄다.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22&aid=0003136418&date=20170115&type=1&rankingSeq=1&rankingSection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