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일본 닛케이
한국의 삼성전자가 AMOLED 패널을 남들 보다 빠르게 수익원화 하고 있다. 27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연결결산은 디스플레이부문이 순조로왔던 결과, 영업이익이 과거 2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을 지탱한 것은 천억엔 규모의 이익을 벌어들인 AMOLED이다. 스마트폰 용에 집중한 전략에 의해 독주하면서 경쟁 일본업체들은 크게 뒤쳐지게 되었다.
"플래시 메모리와 AMOLED를 중심으로 작년보다 큰폭으로 늘리겠다" 삼성의 이명진 전무는 27일 결산 설명회에서 2017년도 투자 중점을 이렇게 이야기 했다. 같은 날 발표한 전사 영업이익은 9조9천억원 (약 9900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증가했다.
메모리등 반도체부문이 영업이익의 60%를 넘게 차지하고 있지만, 디스플레이 부문도 순조롭다. 2017년도 1분기까지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이 3분기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발화사고의 영향으로 스마트폰등 IT 모바일 부문에서 47%나 떨어진 큰 폭의 이익감소를 메웠다.
AMOLED는 과당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액정패널(LCD)와 비교해서, 고화질에 곡면으로도 만들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삼성은 2008년에 스마트폰 용으로 생산을 시작해서, 우선 자사의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를 해왔고, 사내에서 양산효과를 내며 그 후 타업체에 공급하는 삼성이 그동안 잘해온 사업방식으로 키워왔다.
2016년 4분기에는 AMOLED에 1조엔에 달하는 설비투자를 단행해 스마트폰용에서 세계점유율은 90%를 넘는다. 스마트폰에서 경쟁하는 미국애플조차도 삼성으로부터 조달받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애플에 대한 공급이 본격화되는 2017년도 4분기에는 AMOLED의 영업이익이 "1.8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한국 노무라증권은 예상을 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사실상의 수장인 이재용 부회장이 2월에 뇌물공여 혐의로 체포되어 자리를 계속 비우고 있다. 27일에는 지주회사로의 이행을 보류하는 등 기업지배활동은 큰폭으로 틀어질 모양이지만 본사업은 튼튼하여서 흔들림이 없다.
현시점에서 AMOLED로 성공한 회사는 삼성뿐이다. 한국 LG디스플레이가 26일 발표한 2017년도 1분기 연결결산에서 OLED로 한정할 경우 300억원 정도의 적자였다고 한다. 적자는 전년도 동기와 비교해서 줄어들었지만 양산수량이 적은 TV용이 주력인 관계로 고전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경쟁업체들은 더더욱 뒤쳐져 있다. 스마트폰용의 액정패널에서 일본 최대 메이커인 JDI는 "고성능스마트폰에서도 절반정도는 LCD 채용으로 남을 것이다" 라고한 아루가 슈우지 사장의 언급대로 LCD의 성능향상에 집중했고 샤프도 카타야마 미키오 사장시절까지 "LCD의 차기모델도 LCD"라고 하며 AMOLED에 대한 연구개발을 자제해왔다.
두 회사는 접고 굽힐 수 있는 OLED패널의 시작품 개발을 완료하고 시험라인의 정비에 들어가 있다. 하지만 삼성조차 공장 수율 향상에 5년이상이 걸렸던 관계로 일본 경쟁업체들이 양산을 결심해도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자본력의 차이도 그림자를 드리우게 한다. OLED패널 공장 1동 건설에 3천억엔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지만 현재의 일본업체들에게는 삼성만큼 투자를 지속할 여력이 없다. LCD패널 때 처럼 투자로 경쟁하기는 커녕 싸우기 전부터 이미 큰 차이가 벌어질 것 같은 흐름이다. (서울:야마다 켄이치, 호소카와 코우타로)
번역: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 www.gasen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