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친목 게시판
 
작성일 : 14-04-14 23:54
에휴!! 이웃집의 답답한 조선족 아줌마!!!
 글쓴이 : 멍삼이
조회 : 5,347  

제가 사는 곳은 인천입니다. (2년 조금 넘어요!)
예전엔 제가 조금 숨통을 못트고 살았는데요.
이유는 제가 사는 빌라의 2층에 사시는 조선족 아줌마 때문이랍니다.
(이 세대의 가족은 한국인 남편, 아기 포함해 3명.)

지금은 다행히 몇 달 전에 이사를 가셨지만,
그래도 한 동네에 살기 때문에 동네 시장에서 이분과 불편하게 눈을 마주칠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알면서도 눈을 피하며 모른 체 합니다.

오늘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인천은 확실히 서울에 비해 오래된 집이 많습니다.ㅜㅜ;;
제가 사는 이 빌라(전세)는 아직도 80년대의 방식처럼
수도요금 및 전기요금(빌라 현관등)의 계산을 빌라 전체 공동으로 합산하는 방식입니다.
참, 답답하지요. 말하자면, 수도 계량기가 세대별 계산으로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세금 고지서가 날아오면, 단 2장으로 통합되어 나옵니다. (수도, 전기요금 고지서 2장)
 
문제는 매달 25일이 되면 누군가 이 요금을 내기 위해
각각 세대별로 돈을 걷어야 하는데, 이 수고를 제가 하고 있다는 거지요.(엄청 스트레스!!!ㅠㅠ;;;)
 
요금 고지서 두 장이 매달 15일경 즈음에 날라오면,
먼저, 수도요금과 전기요금을 합산하고, 빌라 전체 인원수를 다시 나눠 계산을 해서
각각 세대별로 메모지로 알립니다.
(가령 한 명 사는 201호는 10,000원, 두 명 사는 301호는 20000원 이런 식으로...)
 
처음엔 제가 이 일을 맡기 전,
빌라에서 맡을 사람이 없어 조선족 아줌마가 딱 한 달 계산을 맡은 적이 있었는데,
아 글쎄, 이 아줌마가 하시는 계산이 조금 틀리더라구요!
(그렇다고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전자계산기를 써서도 계산이 틀리면 정말 답답할 정도임.)

그래서 저는 정중히 이 아줌마에게 조언식으로 말했지요.

 "아주머니, 이건 세금과 관계된 것이기 때문에 계산이 한치도 틀려서는 안 됩니다.
괜히 좋은 일 하시고도 요금 게산이 틀리면, 이웃간에 이상한 오해와 의심을 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계산시 끝에 가령, 30원이 떨어지면, 반올림에 근거하여 없는 걸로 쳐야 합니다. 
금액이 얼마 안되니 계산을 맡은 아주머님의 손해는 조금 감수해야 합니다.
겨우 10원 짜리 동전을 일일이 챙겨서 정확히 내기도 좀 그렇습니다."라고... 
(사실, 손해 나 봤자, 1,000원 미만임!)
 
저의 이 말을 처음에는 그 조선족 아줌마도 수긍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 아줌마가 각 세대별로 수금을 제대로 못하니깐, 답답한 거지요!!!
이를 보다 못한 저와 예전에 친했던 윗집의 또 다른 아주머니께서 저에게...
(이 아주머니는 저와 워낙 친해서 저는 평소 이분을 '이모'라고 편하게 불러요.^^)
 
"야, 이 조선족 아줌마, 안 되겠다. 너무 힘들어 하니깐, 멍삼이, 네가 차라리 전적으로 맡아서 해라!"
하셨고...
그래서 저는 어쩔 수 없이 본의 아니게 맡게 된 것이지요. (ㅠ.,ㅠ);;;;;
 
그런데 언젠가 이상하게...
매달 15일경에 우편함에 꼭 날라와야할 요금고지서가 안 보였어요!!!
결국, 저는 인천수도사업소에 전화를 걸어 새 고지서를 신청해 다시 재차 받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일요일이었습니다.
제가 아침에 문밖을 나설 때, 앞 마당에서 이 조선족 아줌마와 눈을 마주쳤는데, 이참에 저는...
"아주머니, 이번 달에 내실 요금이 얼마 얼마쯤 됩니다."하고 미리 통보를 했지요.

그런데 이 아줌마의 태도가 좀 이상했습니다. 갑자기 저에게 화를 냈습니다.
"아니, 왜 요금가지고 장난하며 사기를 쳐요? 요금 액수가 많이 틀리잖아욧!"
이에 멍삼이 왈,
"아, 그건 302호의 집이 늦게 수금이 되어 대략 연체금 3000원이 붙어서 그런 걸 거예요.
계산 만큼은 제가 면도날이니 그건 있을 수 없습니다."하고 저는 다시 반문을 했지요.
 
그러자 이 조선족 아줌마는 갑자기 자기 집에서 수도, 전기요금 고지서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저는 어이가 없었어요!!!
그러니까 우리집 우편함에 요금 고지서가 안 보였던 건, 바로 이 아줌마가 갖고 있었기 때문인 거죠.
(즉, 우리집 우편함을 자기가 뒤져서 가져갔던 것임. 참 나!)

이윽고 저는 화가 나서 말했습니다.
"아니, 제가 앞으로 세금 계산을 하는 것도 아줌마가 분명 아실텐데,
왜 이 요금 고지서를 아줌마가 그간 계속 갖고 계셨던 거죠?"하는 제 말에,,,
그 조선족 아줌마는 여러가지 변명과 핑계를 대기에 바빴습니다. (멍삼이 화났다!!!)
 
결론은 요금 계산을 하는 저를 아예 못믿기에
본인이 요금 고지서를 가지고 요금 확인차 갖고 있었던 거지요.
(혹시라도 제가 세금 액수 가지고 장난칠까봐... 참 나 원!!!ㅉㅉㅉ) 
이 조선족 아줌마의 이런 치졸한 행동은 보통 한국인에게는 찾아보기 힘든 그런 행동입니다.
이웃 간에 의심도 이 정도면 도가 지나친 경우지요!!!
 
또한 이 조선족 아줌마네가 이곳에 이사 온 뒤로는 빌라 전체 수도요금은 갑자기 엄청 났습니다.
매일같이 이불, 옷 빨래를 해대니... 참! (빌라 앞마당은 이 아줌마네 널린 빨래로 넘침.)
저는 이 아줌마가 형편이 안 좋으신 것 같아 가족수에서도 아기를 제외하고 2명으로 해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리 집주인도 아닌 세입자에 불과한 저에게 뭐가 그리 불만인지...! 에혀!!!!!!!!!!!!!!!!!!!
(아직 이 아주머니께서는 한국 물정에 적응이 안 되나 봄.ㅜㅜ;;;)

그리고 요금이 정 의심스러우면,
얼마든지 인천수도사업소에 전화를 걸어 안내원을 통해 요금을 확인해서,
제가 제시하는 요금과 대조해 쉽게 알아볼 수도 있는 것을...!
얼마나 사람을 못믿으면, 이런 치졸한 행동을 할까...
 
저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면서 사실, 조선족을 이 아줌마를 통해 처음 겪었습니다.
그나마 이 조선족 아줌마네가 이사간 뒤로는...
수도요금이 많이 줄었다는 것에
그나마 조금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야호! 난 이제 살았다!!!^^;;;)
 
서로 잘 모르는 이웃 간일지라도 최소한 서로의 믿음이 있으면 좋으련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읽는다.느낀다.남는다.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81mOP 14-04-14 23:57
   
헐......아줌마 심보 고약하네....
     
멍삼이 14-04-15 00:09
   
이 수금을 한달에 한번 맡아서 하면 최소한 "고맙다. 수고한다."라는
표현을 다른 한국인에게는 모두 들었는데요.
유일하게 그 소리를 이 조선족 아줌마에게만 못들었어요. 에혀!
          
미노 14-04-15 00:19
   
수금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데 고지서를 숨기다니... 의심병 환자네요.
고생하셨어요 ㅜ_ㅜ 토닥토닥
               
멍삼이 14-04-15 01:28
   
그 분은 조선족 출신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전 살아 생전에 한국인이 이러는 것은 아직까지 본 적이 없었어요.
미노 14-04-15 00:13
   
전 수도세 나눠내는 연립에 살다가 이사 나올 때 윗집 아줌마한테
덤터기 쓸 뻔 했어요. 아마 제가 조금만 순진했으면 혼자 30만원 덮어썼을 거에요;;
     
멍삼이 14-04-15 00:23
   
아, 그런 적이 있었군요.
제가 사는 빌라는 전적으로 제가 맡고 있는 데요.
이유는 예전에 젊은 부부가 맡았었는데
역시나, 제대로 수금을 못해서 연체금이 엄청 불었기 때문이었지요.
그래서 해결사인 이 멍삼이가 나선 거지요.
수금은 이 멍삼이의 전문이죠. 음~! 남자의 향기!!!ㅋㅋ
젠덴 14-04-15 00:14
   
조선족분들이.. 유독 한국인은 못믿고 자신들끼리 뭉치고 그런게 심한거 같아요..
한국말 할줄알고 생긴거 비슷하긴 해도.. 결국 외국인이나 다름없다보니.. 당연한 듯 하면서도..
무매너로 일관한 아줌마인데 멍삼이님께서 정중하게 잘 대처하셨네요..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습니다 ^^
     
멍삼이 14-04-15 00:30
   
칭찬 고맙습니다.^^
아 글세, 뒷 집의 빌라는 수금하는 집의 요금은 아예 또 빼더라구요.
저는 당당히 제가 수금관리해도 요금을 포함해서 내는데 말이죠.
그거 몇 푼 된다고 남자가 그걸 빌미로 요금을 빼겠습니까?
음~! 역쉬, 남자의 향기!^^ㅎㅎㅎ
          
쭈운이 14-04-15 01:32
   
어른들이 얘기하는데 못믿겠다고하면 중국놈 빤스를 입었냐고!!!!그랬었네요...ㅎ 갑자기 생각남
               
멍삼이 14-04-15 01:42
   
하하하!!! 그래요.^^
그리고 그 놈의 중국 빤쥬는 그나마 또 오래가지도 못해요.
(아, 아무 짓도 안 했는데, 즁국 빤쥬에 구멍은 왜 나는 겨?^^ㅎㅎ)
Smilla 14-04-15 00:29
   
인천사시는군요..
저런 일도 보통 신경쓰이는 일이 아닐텐데..
다행이네요. 그래도 그 분이 딴 곳으로 가셨다니~ ^^*
     
멍삼이 14-04-15 00:34
   
지난 주 제가 동네 시장에서 족발 사려는데
저와 눈이 마주쳤지요.
서로 아는 체를 안 했지요.^^
더 웃긴 건 그 아줌마 이사가기 전 마지막 수도요금도
안 내고 가셨어요.ㅋㅋㅋ
에혀! 이 나쁜 아줌마!!!
          
Smilla 14-04-15 00:50
   
동네에서 멍삼이님을 성실하고 정직한 총각이라 생각하시고
그런 중책을 맡기셨나 봐요~ ㅋㅋㅋ 열심히 끝까지 잘 해내시길 바라요~ *^^*
               
멍삼이 14-04-15 00:58
   
칭찬 감사합니다.^^
혹시 스밀라님, 누구에게 떼인 돈 있으시면 제가 바로 해결해드리죠.
제 방안에 예쁜 연장 많아요.
가령, 손도끼, 도라이버(?)...기타 등등.^^  푸하하핫!!!!
sunnylee 14-04-15 08:21
   
저도 이달 인천으로 이사했음...
같은 인천 주민이내요.. 태어나서 서울에서만 살다..
 처음 타지방으로 와서 보니 확실히 옛날식주택이 많내요.
(빌라도 초딩이후첨 아파트만 살다.)
멍삼이님  인천은 첨인대 지리가 아직 낮설어서 .. 질문할것있으면 쪽지 보낼게요!
     
멍삼이 14-04-15 18:36
   
먼저, 댓글이 늦어 죄송함돠.^^
저 역시, 서울 및 서울 수도권에서만 살다가 인천으로 이사온지
겨우 2년 6개월째입니다. (인천 지리는 자전거 여행이 쵝오!)
써니리님께서 이제 인천에 사신다니 전 정말 반가워 죽겠습니다.
쪽지는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그리고 또 압니까?
써니리님이 우리 동네 근처로 오면 이 멍삼이가 대접하기 위해
아주 그냥 신사임당(?) 퐉퐉 풉니다.^^ 헤헤!!
눈꼽이 14-04-15 09:25
   
저건 조선족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인의 문제예요.. 조선족으로 보지말고 중국인으로 생각하는게 차라리 스트레스 덜 받을 겁니다.
     
멍삼이 14-04-15 18:50
   
제발 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 조선족 아줌마가 그랬다고, 모든 조선족을 모두 싸잡아 그럴 것이라고는
추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건 다소 좀 무리가 있고, 소위 일반화의 오류이지요.
다만, 이런 분이 대한민국에 많이 들어오면 앞으로 한국인과의 마찰이 심해질 거예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눈꼽이님께서 계획하시는 비지니스 프로젝트가
잘 좀 풀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ㅎㅎㅎ
짝궁디 14-04-15 09:28
   
모두의 것은 물쓰듯 하는 저런 스타일이...
제것은 엄청 아까워하는 자린고비라는...
     
멍삼이 14-04-15 18:57
   
그러게 말입니다.^^
아끼는 것은 좋다만, 그건 잘못된 절약정신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아줌마의 기본 인성이 글러먹었다는 점이죠.
더 깔 수 있지만, 남편이 한국인이고, 키우는 아기가 너무 이쁘고 귀여워서
참는거지요. 감사합니다.^^ㅎㅎ
 
 
Total 52,62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친목게시판 유저에게 해당되는 제재 사항 (10) 객님 11-09 97977
공지 회원 간 자극하는 글은 삼가주십시오 (15) 관리A팀 03-05 149154
공지 친목 게시판 이용수칙! (26) 관리A팀 08-22 99759
52401 커피님은 봅니다. (2) 아키로드 06-01 5471
52400 공기청정기 만들어 봤네요 ' ㅅ')/ (26) 곰굴이 03-05 5466
52399 문신한사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3) 담보 05-17 5464
52398 대머리 될까 걱정 (38) 커피and티 12-03 5463
52397 딱 1분만 여친 인증 (14) 아키로드 08-22 5460
52396 엔 타로 테사다르 (11) 방숭저격기 05-13 5458
52395 염색컬러... (36) 연두귤 11-21 5436
52394 Capozio - Enchantment (Instrumental) (2) 가비야운 01-11 5432
52393 뉴욕타임즈와 엘비스 스토이코가 어그로끄네요.. (8) stabber 02-21 5426
52392 남은 탕수육소스와 치킨무는 어떻게 처리하십니까? (26) 대한사나이 06-18 5413
52391 근데 라면에 수육 올려놓으면.. (8) 개개미 02-19 5407
52390 알제리전 이벤트 결과 (7) 새처럼 06-23 5393
52389 여자 아나운서와 남자 운동선수 커플은 많은데... (13) Ciel 06-19 5389
52388 에에엥~~~ㅇ........솔로부대 준비태세 발령 (27) 81mOP 05-16 5386
52387 우리집 길냥이 (약간 스압) (49) 도제조 12-03 5365
52386 -안예쁜, 마녀 (15) 마녀의시 11-13 5354
52385 스밀라 누나 인증을 보니 아이유 닮은거 같음(브금) (15) 뽀리링 12-30 5354
52384 일본여자애 캠방에서 노는 중인데 (8) 통통통 10-01 5350
52383 여캐 요청이 있으시길래...(스압) (14) 짤방달방 06-12 5348
52382 에휴!! 이웃집의 답답한 조선족 아줌마!!! (20) 멍삼이 04-14 5348
52381 듣기좋은 샹송모음. (8) 팜므파탈k 02-16 5337
52380 고양이가 자꾸 쫒아와요 ㅠㅠ (13) 열매달 02-27 5328
52379 김민희의 매력이 뭘까요? (17) 스트록스 04-24 5318
52378 옛날 사진들 2 (2) 뽀리링 02-20 5312
52377 저랑 마이클 베이 암살하러 갈 파티원 모집합니다 (24) 짤방달방 04-02 530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