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엔 그 가련한 솔로족과 더불어 멋진 남자직원이랑 당직으로 배정되어 있었답니다.
“오~호 ... 제가 인사계에 청탁을 넣었거든용..호홍!”
저런 훈남이랑 당직을 하구싶은게 소원이었답니다. ....
날아갈듯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그 훈남은 입사동기로 친하게 지내는데 ... 한번도 내게대쉬를 안하더라구용...바부탱이ㅠㅠ
가끔씩 ... 전화가 오고 응대를 하고 ... 둘만의 시간은 어느 새 7시가 가까워 졌습니다. 그래도 우물쭈물 말한번 걸지않는 그가 야속하구 화도났습니다.
사실 6시경 같이밥먹자구 할줄알았는데 ㅠㅠ
전 배고픈걸 1시간두 못참거든요. 그래두 전 그를보며 견뎠습니다.
조금있으면 당직 파트넌데 저녁먹자군 하겠지 ~~~^^
.............................
7시 30분.........................꼬르륵
.........................7시40분............................꼬르륵...................45분
전 도저히 참을수없는 배고픔에 밥을먹기루 했지요.........혼자서
근데 혼자 먹는다는게 너무 너어무 창피하고 부끄럽구해서
동생에게 전화부탁을 했어요 ㅠㅠ
글구 동생은 내게전화를 했지요ㅠㅠ
“R~~i~~ng”
“응 ~~ 옵~빠! 언제 올거야?” ㅠㅠ
'전화기속 동생은 ... 너 미쳤냐구 깔깔대구 ㅠㅠ ... '
그훈남 동기놈이 넘미웠습니다. 끝나고 솔로끼리 ... 술한잔 하며 오늘은 내가먼저 고백이라두 해볼까했는데 .......꼬르륵.............................................. 계획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나 “뭐? 강남에서 차가 밀린다고?”
동생: 미친뇬 너 생쇼하냐~~~그러니 남친두 없지 깔깔깔~~~
나 :“어쨌던 빨리 뛰어와! 늦으면 알지?”
동생: 미친뇬 넌 늦게들어와두 돼 ㅋㅋㅋ
“그냥 ~~확!”
... 전화를 끊었습니다. 배알이 꼴린 나는 물었습니다.
“확~~ 어떻게 할건데?” 동생을 죽이냐? 저 훈남을 죽이냐? ㅠㅠ엉엉엉
당직청탁을하며 오늘난 어쩌면 뽀뽀도 할줄모른다는 기대를 품은
내자신이 미워서
‘오글오글 ... 부글부글 ... 벩ㄱ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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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음해 그훈남이 결혼할때까지 솔로 탈출도못하고 ...
지금까지 그를 그리워 한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