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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29 16:15
사람 관계에 대해서 조언좀 해주실분?
 글쓴이 : Misue
조회 : 804  

한 헤어진지 6년이 된 여자친구를 어쩌다가 다시 만나게 되었고,
맘에 들어서 다시 사귀자고 했는데. 
지금 자기가 공무원시험 공부중이라고 거절을 했습니다.
그래서 찌질하게 더 매달리지 않고. 그냥 친구로 지내자고 하니까 OK 하더군요.

근데 여자가 카톡을 보내면 3~4일만에 답하고. 
매번 오는 답이. 

"아 이제 봤네" 이거네요.

// 예전에 전 여친이랑 헤어지고 상처를 많이 받아서 맺고 끊는걸 좀 확실하게 하려고 하는데. 
// 얘랑은 다시 사귀자고 했는데, 거절 당하기도 했고. 굳이 싫다는데 더 이상 맘줄 필요도 없다고
// 생각했기도 했고요. 그래도 같은 지역(지방에 삽니다.)에 있으면서 저도 여자도 친구들 대부분(서울에서)
// 일하고 있고 만날 사람도 많이 없어서, 가끔 만나서 놀자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뭐 논다고 해봐야. 한달에 한번 정도? 순수하게 친구사이니 밥먹고 공짜티켓(한달에 한번 주는거?)으로 
// 영화나 한편 같이보고 맥주 한병 정도 마시고 헤어지는데.

여튼. 저렇게 카톡을 보내면 짧으면 3일, 길면 7~8일 정도? 간격으로 답장을 줍니다.
그래서 
"좋다, 싫다 정도는 바로바로 좀 줘라. 싫다고한다고 뭐라고 안하니깐" 이라고 보냈더니. 

"늦게 보내고 싶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내가 폰을 잘 안봐" 라고 자주 말 합니다.

그래도 뭐 직접 만나서 놀때면 손에서 폰을 놓지 않던데. 저럴때만 저런말 하니까 
웬지 짜증이 막 나더군요.

그러다기 며칠전에 
"새해 넘기기 전에 얼굴이나 함 보자" 라고 했더니
"그러자" 라고 답장이 오더군요. 뭐 이것도 6일만에 온거지만.

그러다가 2일전에 
"3일뒤쯤 보는건 어떄?" 라고 보냈더니 
오늘 연락이 와서 그 내용이

-- 2일전--
저   : "3일뒤쯤 보는건 어떄?"
-- 1일전--
여자 : "이번주 안될것 같아. 지금 할아버지 상중이야" 

저   : "에고" , "그래 마무리 잘하고, 답이라도 빨리줘"

저   : "귀찮은일 뒤로 미루지 말고 바로 처리해줘, 너보고 뭐라고 안하니깐"

여자 : "우움.."

저   : "왜?

여자 : "무슨말 하는건지 모르겠어."

저   : "내가 혹시나 뭔가 하자고 할때, 뭐 그런일 바로바로 답내기 힘든일?

여자 : "보통 직계가족 상 당했다고 하면"
       "[힘드실텐데 힘내시고요, 삼가고인의 명목을 빌겠습니다.] 이건데"
       "이런말 하나도 없이 오빠랑 약속 못지키는것 밖에 관심이 없나?"

저   : "뭔가 오해가 있나본데, 니가 약속 안지키는것에 대해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
       "된다 안된다. 말을 좀 해달라는거지. 널 구박하는게 아닌데 오해할만한 소지의"
       "글이었다면 미안하다."
       "그리고 넌 친구사이에도 이렇게 따지듯이 문자 보내?"
       "난 그럴 의도 전혀 없었는데 친구한테 혼나는 기분이네"

여자 : "일부러 미룬것도 아닌데, 장례식장에 있는 사람한테 기본예의가 없는게 어이가 없어서"
       "나뿐만 아니라 딴 사람한테라고 태도가 ... 잘 생각해봐 난 더이상 할말이 없어"

이렇게 보내왔는데..
사생활 너무 공개하는거 같아서 좀 부끄럽지만.
사실 답장을 너무 늦게 보내는것도 이해도 안가고.

이 여자얘를 대체 어떻게 대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1. 그냥 신경 끄고 연락을 끊고 그냥 정리를 해야될지.
2. 나중에 다시 연락을 해야될지.
3.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던지.

넌 저 여자를 어떻게 생각하냐? 라고 물으신다면.

애착은 가지만 관계를 끊는다고 미련을 가진다거나
굳이 내가 손해를 보면서 상대방을 만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래서 좋은 방법이 있거나, 여자애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등 조언을 좀 구하고 싶어서 친목게에 올려봅니다. 좀 도와주실분? 

Ps. 누군가를 욕하셔도 되고요. 상관없습니다. 궁금한건 제가 인간 관계 정리를 잘 못해서요. 끊어야 될지 말지를 아직도 잘 못합니다. 그래서 조언을 얻으려고 하는거니 맘편하게 댓글 달아주세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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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rus 16-12-29 16:40
   
신경끄는게 좋아보입니다. 어차피 저 여자분은 님 안중에도 없네요.
휴대폰을 잘 안본다는거? ㅎㅎ 거짓말입니다.
제 주변에도 카톡을 불이나게 하는 사람 있는데 안 친한 사람이거나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사람한테 온 카톡은
일부러 안읽어보거나 아니면 늦게 읽어보거나 그러더군요.
사실 뭐 카톡을 자주 하는 사람이면 일일히 읽고 답장해주기 귀찮기도 하구요..
     
Misue 16-12-29 17:05
   
전 카톡 답장은 언제나 바로바로 하는 스타일이라서요.

늦어도 몇시간이지. 몇일 간격으로 안보내는건 언제나 납득이 안갔었거든요. 아무리 공부중이라고 해도 말이죠.

그래서 고민고민하다 글을 올렸는데. 역시 다른 분들의 조언을 얻으니까. 탄력을 받는것 같습니다.
후아붸붸o 16-12-29 16:42
   
일단 님이 아직도 여자분 좋아하시는것 같아요
보통 사귀자고 했다가 퇴자 당함 연락 끊는데 다시 친구로 지내자 하시고 자주 연락하시고 여자분 연락 자주 없는거에 답답하여 글까지 올리시는거보니 애정이 많이 남아 있어 보입니다
아마 여자분도 그걸 알꺼에요..자기맘은 아닌데 상대방한테
옛정도 있고 미안해서 늦게라도 연락하는것 같은데 여자분 맘은 님한테 이성으로써의 감정은 하나도 없다 생각됩니다
그냥 여기서 더 연락하지 마시고 딱 끊으시길 바래요
참 가끔 만나서 밥먹고 영화보고 술한잔 하는 정도의 만남은
님한테 맘이 조금이라도 있다긴 보단 짐 남친도 없고하니 그냥 가볍게 만난것 같아요...거기에 큰 의미 두시지마시길
     
Misue 16-12-29 17:02
   
애정이 있으니까 고백한거니깐요 하하;;

머리속으로는 더이상 질척대기 싫은데 뭐랄까. 혹시나 가는 기대심리 땜에 계속 잡고 있었던게 아닌가 하네요. 하하 하...
그럴리가 16-12-29 16:48
   
여기 두분의 여성님 조언이 딱 맞다고 봅니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시네요. 역시 여자 연애 심리는 여자들이 더 잘 파악하는게 당연한듯.

힘들겠지만, 무 자르듯이 끊는게 좋습니다.
     
아기토끼 16-12-30 06:06
   
심리분석과 연애를많이하시구 감각이발달대셔서 님 역시 정확하게 *ㅅ*파악하고잇어여♥
그럴리가 16-12-29 16:51
   
덧붙이자면, 님이 다시 애착이 생긴 것처럼 상대방도 만나다보면 옛날 생각에 애착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심리가 생긴거 같은데.... 그럴 가능성도 있지요 물론.

하지만, 상대 여성이 그럴 마음이 생기도록 할만한 자신을 가지고 계신지 부터 스스로 물어보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 물어보세요. 난 이 여자 아니면 안돼 할 정도의 죽기살기의 마음인지...

그정도 마음을 가지고 있어도 그 여자의 맘을 돌리기가 참 힘든 법인데, 그 정도도 아니면 아예 시도를
안하시는게 낫습니다.


좋아하는건 님의 마음지만, 그 좋아하는 님의 마음을 받아주고 자기도 다시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는건
철처하게 상대방 여성의 선택권입니다.

그러니, 그 선택권이 내게 올수 있도록 죽기살기로 노력할 가치가 있는지 물어보라고 하는 겁니다.
Misue 16-12-29 16:59
   
감사합니다. 저도 머리속에서는 조언 해주시는 분들처럼 생각은 하고 있는데. 마음이 왔다리 갔다리 해서요.

몇번이고 이제 그만 버려야 되지 않나? 라고 생각 했는지 모르겠네요.
주변 친구들은 냉정하게 말해줄 놈들이 없어서. 큭..

아쉽지만 역시 그냥 버리는게 맞는것 같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뭔가 마음속에 있던
그. 뭐랄까.. 찡한 기분이 사라지는것 같네요.
     
후아붸붸o 16-12-29 17:13
   
이럴때수록 자기계발에 더 힘쓰시고 운동도 하시고 여행도 많이 다니세요..분명 이쁘고 좋은분 만나실껍니다~^^
화이팅~!!!!!~^○^
          
Misue 16-12-29 17:31
   
감사합니다. 역시 눈에 보이지 않는 줄은 잡지도 말아야 되는군요.
돌아온드론 16-12-29 17:27
   
한쪽은 시들하고 한쪽만 관심있는 상황처럼 보입니다만...  좀더 시간이 자나면 상대방의
생각을 확실히 알겠죠;;
     
Misue 16-12-29 17:30
   
애초에 그런 관계 였어서 -_-;;

이걸 그냥 끊어야 될지 말아야 될지 그걸 고민중이었어요 큭...
라리 16-12-29 19:13
   
위에 쓰신 분들 조언대로 정리하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답답해도 계속 보고 싶으시면 묻지도 따지지도 마시고 응답이 늦는 걸 감수해야죠.

다만 한가지, 상 당했다 얘기했는데 본인 하고 싶은 얘기만 하시다니ㅜㅜ
아무리 속터지고 답답해도 상 중인 상황에서는 위로의 말을 건네고 끝냈어야죠...
그리고 상대의 태도에 대한 충고나 불평사항은 꼭 얼굴보고 하시기를;
문자 카톡으로는 상대의 상황에 따라 마음의 전달이 왜곡되기 쉽거든요.
힘내시고, 좋은 인연 만나시길
     
IceMan 16-12-29 21:25
   
허억~

아휴, 안녕하세요~

몇년만에 뵙는지;;; 잘 계시죠?

(^_^)
          
라리 17-01-03 17:46
   
안부 물어보는 분이 계실줄이야ㅎㅎ
안녕하시죠~ 게시판에 글을 잘 안써서 글치 자주 옵니다^^
나무아미타 16-12-29 20:57
   
그냥 정리하세요 ㅎㅎ
IceMan 16-12-29 21:28
   
여자분 마음이 완전히 떠났다고 보여집니다.

예전 사귈 때의, 그때 그 여자분이 아니라는 말씀이고요,

더 좋은 인연 만나시는게... 어떠실지요...
엔비i 16-12-29 23:16
   
분명히 저도 이런 비슷한 일 겪은적 있는데,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두고두고 후회합니다. 왜냐, 맘 한구석에 불편한 마음이 들거든요...무시해버리고, 안좋은 관계로 남아있을때 나중에서야 드는 생각은 아 내가 그때 왜 그랬지..내가 이것뿐인 사람인가..하는 소인배같은 생각 들어요ㅋㅋ제 입으로 논하기엔 좀 그렇지만 답장 속도에 비추어 볼 때 여자분 인성이 바르지 않은거같네요. 아무튼 먼저 쿨하게 사과하시구, 또 여자분의 사과 받아내는게 좋을것 같네요. 그게 장기적으로 볼때 마음편한거 같아요. 인간관계에서 항상 좋은 일만 있을순 없잖아요ㅋㅋ이상
아기토끼 16-12-30 03:31
   
남쟈추천해여♥
제친구 괜찮은뎨>ㅅ<헤헫
     
엔비i 16-12-30 20:51
   
* 비밀글 입니다.
춘스리 16-12-30 11:58
   
저는 연인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게 말이 통하는가 라고 생각합니다.
나도 상대방도 한국 말을 쓰는데 대화가 산으로 가는....

글쓴이 분도 대화내용을 보니 서로 말이 제대로 통하질 않는다는 느낌이 드네요.
배신의일격 16-12-30 13:45
   
좋아하는 여자한테 무시당하지는 마세요.
깔끔하게 떠나버리는게 그나마 깨끗한거죠.
질척될수록 여자분의 마음속에서 글쓴이만 보잘것 없어지는거죠.
더 좋은 여자를 만나는것으로 아픔을 이겨내세요.
봉명이 16-12-30 17:49
   
정답이 어딨음 하고나서 후회하는편이 더 속시원함
초롱 17-01-02 08:31
   
그 여자분께 다른 남친 있다는데에 500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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