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y Moore-Parisienne Walkways
그리움과 사랑의 차이
인연을 끈으려는 사람일수록
마음속에는
그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더 강하게
남는다
바람이 그러는데
그리움과 사랑은 딱 한걸음 차이래
지금 걸어가지
않으면
영원히 그리움으로 남을 거래
어느 순간 햇빛이 강렬히 눈에 들어오는 때가
있다.
그럴때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된다.
잠시 눈이 멀게 되는 것이다.
내 사랑도 그렇게
왔다.
그대가 처음 내 눈에 들어온 순간,
저만치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나는 갑자기 세상이 환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로 인해, 내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될 줄 까맣게
몰랐다.
이정하 / 눈이 멀었다 中
나는 어느새 그녀에게 하는 말이 내게도 해당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무언가를 쓰고 싶다면 그 마음을 붙들고 종이 위에서
노트북 앞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면 되는 거였다
그러다 막막해지고 길을 잃은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면
그녀처럼
잠시 엎드려 숨을 고르면 될거야, 라고 말이다
지루하게 보냈던 그 시절에도 손가락을 움직여야만 했고
지금도
머릿속에서, 가슴속에서 터져 나오길 원하는 것을 위해
손가락을 움직여야 하는데 그게 참 안된다
도대체 이놈의 손가락들은 언제
춤을 추듯 날아다닐 것인지
단 하나, 내가 나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면
그 마음이 혹시나 달아날수도
있으니
부디 그 손가락들이 준비운동을 다부지게 끝내고
이제 아름다운 연주를 시작했으면 하는
거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케일 연습을 하듯
지루한 시간을 견뎌내야 하는 거겠지
분명, 내가 원하는
것은 아니,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달콤함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닐 테니까
나는 우연을 끌어안는다 / 노지혜
주말인데 장사안되서 급우울해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