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단 친구 결혼식은.. 뭐랄까요. 느낌이 묘했죠.
저희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이 딱 30에 결혼하셨는데 저희가 지금 그 나이가 되고 그때 같이 학교를 다니던 동창이 지금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되다니...
더구나 동창들을 오랜만에 무려 고등학교 졸업이후 처음 만난 애들도 있어서말이죠.
커플들도 뭐가 그렇게 짝 지어서 왔는지. 더구나 전부 결혼을 약속한 사이들이라고 하고..
허허..
아, 그래도 친구들끼리 모여 사진찍을 때 제가 신랑(동창) 바로 뒤에 서서 사진을 찍게 되었네요. 어쩌다보니...
쑥쓰러웠습니다.
뭐, 고등학교 동창보다도 그 친구 대학 동기들이 많이 온 거 같지만요. 사회도 아마 같은 대학 출신인 사람이 봤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뒤에 예식장 근처에 마련된 뷔폐식당에서 밥을 먹게 되었습니다만..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정말... 오늘 결혼한 동창에게 이런 말 하긴뭐하지만 정말 맛없었습니다.
특히 초밥. 그냥 마트에서 사먹는것보다 못했고.
갈비도 무슨 톱니바퀴처럼 되어있어서 고기 뜯어먹는것도 굉장히 불편했고요.
전반적으로 제가 먹었던 그 어떤 뷔폐집보다 못했었는데...
원래 결혼식장 뷔폐가 그런건지.
이야기하다보니 마무리로 밥 먹는 얘기만 늘어놓게 되어버렸네요..
그나저나..
아, 내일.
출근가기 싫은 이 기분.
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