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와서 제일 먼저 어학원을 다녔었는데
거기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났었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동양인은 동양인들끼리 통하는게 있는지
브라질리안이나 스페니쉬 애들하고는 어울리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일본인이 꽤 많이 있었기에 일본인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었는데
한명은 저보고 자긴 한국에 가본적 있다고 자기 친구는 이화여대 학생이라면서
한국어도 좀 쓸줄 안다고 자랑을 하더라구요
'오? 한류열풍의 영향인가?'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또 어떤 친구는... 겉으로는 웃으면서 친한척 접근하고 그랬는데
언제한번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한국은 일본인이 여행하기에 위험한 나라 아니냐. 반일 감정이 있는 나라가 아니냐?"
......
물론 얘는 한국에 여행가본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합디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순간적으로 그럼 "일본이 더 위험한거 아니니? 후쿠시마는 복구되어가고 있니?"
라고 물어볼려다가 참았단 ㅎㅎ
결국 이 친구와의 관계는 소원해졌답니다. 별로 친해지고 싶지 않은 타입.
그 외 다른 친구들도 있었는데 다들 그냥 한국의 식문화나 케이팝 이런거에 거부감 같은거 없이
같이 홈파티도 하고 즐겁게 지냈어요 ㅎ
참고로 이화여대 다니는 친구가 있다던 그 일본인 친구는 그런 질문도 하더라구요.
한국인들은 김치를 먹어서 다들 피부가 좋고 곱지 않냐고.
........
드라마나 영화를 너무 많이 봤구나 하고 대답해줬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