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뭘 찾을 게 있어서..
평소 잘 안 열어보던 서랍을 뒤졌는데..
거기엔 몇 년이 지나도 사용하지 않은 갖가지 물품들이 있네요..
어릴 때 모았던 예쁜 메모지와 사용치 않은 크리스마스 카드..
의미있는 사람들과 함께 보았던 공연과 극장 티켓..그리고 영수증..
그리고 받았던 손편지와 내가 사용했던 수첩들..
따지고 보면 앞으로 아무 소용 없을 것들인데, 물건 하나에 추억들이 방울방울 매달려
하나를 집어들 때마다 여러 생각들이 딸려오네요..
요새 이렇게 깊은 새벽엔 제법 가을 냄새가 나요.. 제가 있는 곳만 그런가요?
아직도 더운 곳에 사시는 분들에겐 눈총 받을 소리인지도~ ㅋㅋㅋㅋㅋ